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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어느새 득점왕 경쟁…"저도 놀라워요"

작성일: 2021.07.08 08:47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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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케인(왼쪽에서 둘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해리 케인(27, 토트넘 홋스퍼)은 유로 2020 초반 조롱 대상이었다.

1994년 앤디 콜(49, 은퇴) 이후 프리미어리그 역대 두 번째로 득점 도움을 석권한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가 조별리그 무득점에 그쳤다. 잉글랜드도 3경기 2골에 머물며 우승후보 1순위 평가에 금이 갔다.

'유로 악연'이 재현되는 듯했다. 케인은 커리어 첫 유럽선수권대회인 유로 2016에서 4경기 무득점을 기록했다. 그 해 25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골잡이가 유로에선 딴사람이 된 마냥 맥을 못 췄다.

환골탈태. 토너먼트 들어 케인은 제 궤도에 올랐다.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게리 리네커(60, 은퇴)와 잉글랜드 대표 팀 메이저대회 최다골 타이기록(10골)을 거뒀다.

어느새 유로 득점왕 페이스다. 현재 1위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포르투갈) 파트리크 시크(25, 체코)와 격차가 1골까지 좁혀졌다. 결승에서 만날 잉글랜드, 이탈리아 선수 가운데 케인을 제외한 최다 득점자는 3골을 넣은 팀 동료 라힘 스털링(26, 잉글랜드). 

이밖에 2골을 넣은 로렌초 인시녜(30) 치로 임모빌레(31, 이상 이탈리아)가 사정권에 있다. 하나 최근 기세를 고려하면 케인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

▲ 해리 케인(공 차는 이)은 덴마크와 4강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로 잉글랜드 역대 첫 유로 대회 결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 유로 2020 4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신승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후반 14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은 케인이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축구 종가 대표 스트라이커가 잉글랜드 역대 최초 유로 결승행을 매조지했다.

경기 뒤 케인은 영국 방송 'ITV' 인터뷰에서 "정말 놀랍다. (그저) 놀라운 경기였다"면서 "안방에서 팬들께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정말 멋진 순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찔한 부문도 있었다. 골문 오른쪽을 노리고 찬 페널티킥이 덴마크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에 막혔다. 하나 리바운드 된 공을 재빨리 오른발로 건드려 기어이 골망을 흔들었다.

"최고의 페널티킥은 아녔지만 (막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행히 공이 내 앞에 떨어져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린 그는 "이탈리아와 결승전은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한 번 더 홈(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좋은 결과를 낳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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