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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사직]돌아온 서튼 감독, 선수 먼저 감쌌다 “상대 전략 이해하지만…”

작성일: 2021.07.09 05:05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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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상대의 잇따른 부정투구 어필로 곤욕을 치른 롯데 외국인투수 앤더슨 프랑코.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코로나19 자가격리를 끝내고 돌아온 사령탑은 선수부터 감쌌다. 연이은 부정투구 어필을 받은 외국인투수가 잘 버텨줬다는 고마움을 전하면서였다.

최근 입국한 가족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자가격리 조치됐던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까지 최현 감독대행이 선수단을 잘 이끌어줬다. 선수들도 각자 맡은바 최선을 다했다. 감독이 없어도 잘 싸워줬다”고 말했다.

롯데는 서튼 감독이 자리를 비우는 동안 3승3패를 거두며 8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해프닝도 있었다. 외국인투수 앤더슨 프랑코(29·베네수엘라)의 부정투구 논란이었다.

프랑코는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2회말까지 무실점 호투했다. 그런데 3회 롯데의 공격이 끝난 뒤 키움 홍원기 감독이 이영재 주심에게 다가갔다. 프랑코가 투구 전 자꾸 손으로 유니폼을 만지는 행위가 이물질을 바르는 부정투구로 의심된다고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익숙한 장면이었다. 프랑코는 지난달 2일 사직 키움전과 24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서도 상대 사령탑으로부터 같은 어필을 받았다. 그러나 이때 모두 결론은 ‘혐의없음’이었다. 이날 역시 결과는 같았다.

이 장면을 TV로 지켜봤다는 서튼 감독은 “이전에도 똑같은 문제가 있었다. 프랑코가 특유의 보디랭귀지(신체언어)나 유니폼을 만지는 습관으로 오해를 샀지만, 이 오해의 소지를 줄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서 지난 경기부터 스스로 동작을 천천히 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당시 최현 감독대행은 이 장면을 상대의 투수 흔들기로 받아들였다. 실제로 2회까지 호투하던 프랑코는 3회 볼넷과 안타를 연달아 내줘 1실점했다. 그래서 최 감독대행 역시 키움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을 같은 이유로 지적하기도 했다. 일종의 맞받아치기였다.

서튼 감독도 이 부분에는 일정 부분 동의를 표했다. 다만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함께 뛰었던 홍원기 감독과의 인연을 들며 “상대의 전략이 아닌가 싶다. 물론 나쁜 뜻으로의 전략은 아니고 상대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하는 정도라고 생각한다. 프랑코는 지금까지 3차례나 검사를 받았지만, 증거 없음이 밝혀졌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서튼 감독은 당시 경기에서 이러한 논란을 이겨내고 5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한 프랑코를 두고 “그럼에도 프랑코는 흔들림 없이 잘 던져줬다”고 선수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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