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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서울 1차지명 후보’ 조원태, 5.2이닝 6K 잡고도 8사사구로 ‘패전’…성남고 4-2 역전승 16강행

작성일: 2021.07.10 15:50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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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린인터넷고 투수 조원태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성남고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목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이재국 기자] 서울 구단 1차지명 후보로 꼽히는 선린인터넷고 좌완 조원태가 청룡기에서 첫 출격했지만 가능성과 숙제를 동시에 보여줬다. 성남고는 9회초 상대 마운드의 난조 속에 역전극을 펼치며 16강에 진출했다.

성남고는 10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전에서 1-2로 뒤진 9회초 3점을 뽑으며 선린인터넷고에 4-2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무대에 진출했다.

승부는 9회에 결정됐다. 성남고가 1-2로 뒤진 가운데 4회부터 구원등판한 선린인터넷고 조원태가 마운드에 있어 이대로 승부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볼넷이 역전 드라마의 불씨가 됐다.

조원태는 선두타자 이정호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규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재상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2사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폭투로 주자 3루. 이어 9번타자 이주형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3루가 됐다. 그러자 선린인터넷고는 1번타자 김민혁을 자동 고의4구로 보내면서 만루 작전을 썼다.

이것이 패착이 됐다. 조원태가 2번타자 김성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고 만 것. 밀어내기 사구로 2-2 동점이 됐다. 3번타자 이유찬을 상대로 3구 연속 파울이 됐는데 투구수 제한 105구에 걸리면서 조원태는 강판할 수밖에 없었다.

이어 조민준이 등판했지만 이유찬의 타구가 2타점 좌전 적시타가 되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4-2로 뒤집어졌다.

성남고는 대어를 잡고 16강에 진출해 이날 앞서 승리한 군산상고와 8강 진출권을 놓고 다투게 됐다.

▲ 성남고 선수들이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선린인터넷고전에서 4-2 역전승을 거두고 16강행을 결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목동, 곽혜미 기자
이날의 최대 관심사는 서울 연고 구단의 1차지명 후보로 꼽히고 있는 조원태의 등판이었다. 조원태는 1-1 동점이던 4회초 무사 2루 위기에서 구원등판해 8회까지 내야안타 1개만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9회초 마지막 이닝에서 4사구로 위기를 맞이한 뒤 무너졌다. 이날 고의4구 1개가 있었지만 결국 볼넷 5개와 사구 3개 등 4사구만 8개를 허용한 부분이 아쉬웠다.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보여준 경기였다. 이날 스카우트들이 목동구장에 운집한 가운데 최고 구속은 144㎞에 그쳤다. 올 시즌 최고 148㎞ 정도까지 찍었으나 시즌 초반 발목 부상 여파로 3주 가량 공백이 있어 현재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다음 투구를 지켜봐야할 듯하다.

성남고 3번타자 이유찬은 1회초 1사 3루서 선취타점을 올린 데 이어 9회에는 2타점 결승타를 때리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이날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성남고 3번째 투수 조명근은 3이닝을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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