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 해멀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163승을 거둔 베테랑 투수가 구직을 위한 쇼케이스를 연다. 올스타브레이크가 다가오는 가운데 선발투수가 필요한 팀들 관심이 쏠릴 법하다.

콜 해멀스가 쇼케이스를 연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콜 해멀스가 오는 17일 관심 있는 팀들을 위해 쇼케이스를 연다. 많은 팀이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헤이먼 말대로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난 팀이 많다.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대표적인 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더스틴 메이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트레버 바우어는 여성 폭행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는데, 처음에 일주일이었던 처분이 2주로 늘어났다. 언제 휴직 처분이 끝날지 모른다. 폭행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올 시즌 바우어를 볼 수 없게 된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와 마일스 마이콜라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애덤 웨인라이트, 김광현, 웨이드 르블랑이 있다. 10일 루이스 가르시아를 영입했지만 그는 불펜이다. 부족해 보인다. 베테랑 선발투수 영입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 'LA 타임스' 빌 샤킨 기자는 해멀스 쇼케이스 소식을 전한 존 헤이먼 트윗을 리트윗하며 "다저스가 그 가운데 한 팀이 돼야 한다"며 다저스에 선발투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멀스는 200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7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데뷔는 2006년, 22세에 이뤄졌다. 데뷔 시즌 9승 8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한 해멀스는 2007년 15승 투수가 됐고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보탰고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2015년 트레이드로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고, 2018년에는 다시 트레이드로 시카고 컵스에 갔다. 2019년이 끝나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1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어깨 부상이 있었고, 1경기 등판에 그치고 다시 시장에 나왔다. 부상 경력이 있는 30대 후반의 투수에게 누구도 눈길을 주지 않았고 선수 커리어를 마감하는 듯했다.

해멀스가 정상적인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면, 매력적인 선발투수 카드가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423경기에 등판해 2698이닝을 던지며 163승 122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한 백전노장에게 어떤 팀이 관심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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