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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도 NPB도 잘 아는 샌즈, 휴식기 미국으로 가지 않는 이유는?

작성일: 2021.07.20 06:4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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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올스타전에서 키움 이정후(왼쪽)가 제리 샌즈의 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일본프로야구(NPB)는 KBO리그와 마찬가지로 도쿄올림픽 기간 휴식기를 갖는다. 이달 18일부터 8월 12일까지 페넌트레이스가 잠시 멈춰 선다.

도쿄올림픽의 주최자로선 당연한 선택. 그러나 한 가지 고민거리가 있다. 바로 외국인선수들의 거취다. 이번 대회를 뛰지 않는 외국인선수들은 한 달 정도를 ‘개점휴업’ 상태로 보내야 한다. 구단별로 훈련은 진행되지만, 고국이 그리울 이들을 위해 대다수 구단은 외국인선수들에게 특별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고국행을 잠시 보류하고 일본으로 남겠다는 외국인선수도 있다. 한신 타이거즈 제리 샌즈(34)가 대표적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0일 “샌즈는 가족들과 함께 휴식기를 일본에서 보내기로 했다. 도쿄올림픽을 직접 관전하기 위함이다”면서 “샌즈는 ‘어차피 일본은 물론 평소 알고 지내던 한국과 미국 선수들이 대거 도쿄올림픽을 뛰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또, 아이들과도 체조나 육상 등 흥미로운 경기를 보면서 분위기를 전환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샌즈는 미국과 한국, 일본 무대를 모두 거친 보기 드문 케이스의 외야수다. 2008년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뒤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11년 메이저리그로 데뷔했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차례로 입었다.

▲ 키움 시절의 제리 샌즈. ⓒ곽혜미 기자
이어 2018년 넥센 히어로즈와 계약해 KBO리그로 건너온 샌즈는 이듬해 129경기에서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 100득점으로 활약하고 타점왕을 수상했다.

변화는 계속됐다. 2019년 12월 한신과 1년 총액 110만 달러 계약을 맺고 NPB로 진출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재계약해 계속해서 활약 중이다.

이처럼 미국과 한국, 일본을 거친 샌즈는 각 소속팀에서 알고 지냈던 선수들을 보기 위해 이번 도쿄올림픽을 현장에서 관전하기로 했다. 한편 샌즈가 2년간 몸 담았던 키움에선 우완투수 조상우와 외야수 이정후, 내야수 김혜성이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로 건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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