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조구함이 보인 품격…"패배 인정해서 상대의 손 들었다"
작성일: 2021.07.29 19:40
정형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조구함(29, KH그룹 필룩스)은 29일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100kg급 결승전에서 울프 아론(일본)에게 연장전 한판패했다.
조구함은 아론 울프와 팽팽한 탐색전을 펼쳤다. 잡기 싸움이 치열해 서로 공격하기 힘들었다. 골든스코어로 승부가 결정되는 연장전으로 갔다. 지도 두 개씩, 그리고 떨어지는 체력. 벼랑 끝 대결이었다. 본 경기 4분과 연장전 5분이 넘어간 시점, 마지막에 웃은 건 울프 아론이었다. 조구함은 상대 선수의 손을 번쩍 들어주는 품격을 보였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조구함은 "여태까지 국가대표 10년 이상을 했는데 만나 본 선수 중 제일 강했다.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았다. 나에 대해서 연구한 것도 보였다. 부족함을 인정하고, 패배를 인정해서 마지막에 손을 들어줬다"고 말했다.
금메달은 아니지만 소중한 은메달이다. 지금까지 한국 유도는 도쿄에서 안바울과 안창림이 따낸 동메달 2개에 성적이 그치고 있었다. 이제 은1, 동2가 됐다. 조구함은 바라고 바라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구함은 "경기 전 대진표가 나왔을 때 반대쪽 결승전에 울프가 올라오길 바랐다.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선수와 결승에서 만난다면 올림픽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부족했다. 상대가 강했다. 상대가 찬스 때마다 위기를 모면했다"고 밝혔다.
조구함은 코로나로 인해 유도 대표팀의 훈련에 지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 와중에서 따낸 값진 은메달이었다. 1992년 7월 30일에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조구함은 자신의 30번째 생일을 메달로 자축했다.
그는 "코로나로 유도는 굉장히 어려웠다. 한국은 7명 선수가 메달을 따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가졌다. 1년 연기됐을 때 선수로서 허탈했는데 현 소속 팀 회장님이 알아봐 주고 높게 평가해 주셨다. 그래서 도쿄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 이번 은메달이 파리올림픽 준비하는데 결정적 경기가 된 것 같다. 한국 가면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함께 출전한 여자 78kg급 윤현지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리야 아퀴아(브라질)에게 졌다. 동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형근 기자 jhg@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일반 관련 기사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
초비상! “안세영 결승에서 이기려면 달라져야 한다”…최대 숙적 천위페이 진땀 역전승에 중국도 따끔한 지적
2026-08-19
-
"이 악물면 치아에 무리 많이 가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들에게 올바른 치아 관리법 전문가 통해 전수
2026-08-19
-
교육박람회에서 대박 터진 체육공단의 '한국형 올림픽가치교육', 뜨거운 상담 열기
2026-08-19
-
하남시조정협회 로잉프로, 울산시장배서 금2·은4 획득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