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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중분석④] 고영표 주무기 얼마나 통할까…日좌타자 체인지업 대처 능력은

작성일: 2021.08.04 12: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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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요시다 마사타카-무라카미 무네타카-야나기타 유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일전 선발이라는 무거운 임무를 맡게 된 고영표는 평소와는 다른 목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14경기에서 12차례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안정감을 자랑하는 선수지만 지금은 긴 이닝보다 최소 실점이 중요하다.

올림픽 데뷔전에서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고영표는 지난달 31일 미국과 경기에서 타순이 한 바퀴 돌 때까지 단타 하나만 허용했다. 4회 미국이 자랑하고 보스턴 레드삭스가 기대하는 거포 유망주 트리스탄 카사스에게 홈런을 내주면서 무실점 투구가 무산됐다. 고영표는 5회에도 홈런을 맞았다.

4일 준결승전은 한일전 상징성을 내려놓더라도 중요한 경기다. 독특한 일정 덕분에 여기서 지더라도 금메달 결정전 진출 가능성은 열려있다. 그러나 한일전을 이겨야 일정이 수월해진다. 미국은 물론이고 도미니카공화국도 만만치 않은 팀이다. 앙헬 산체스가 아직 두 번째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고영표의 체인지업이 얼마나, 또 언제까지 통할지가 관건이다. 일본 대표팀 타자들의 구종 대처 능력(구종가치, 상대 타율)을 바탕으로 요주의 대상을 꼽아봤다. 좌우 투수 유형을 가리지 않고 구종만으로 분류한 결과고, 또 체인지업이라고 해서 모두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아니니 어디까지나 간접적인 추측이다.

▲ 고영표. ⓒ 연합뉴스
일본은 지난 3경기에서 포수를 제외하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야마다 데쓰토(지명타자)-사카모토 하야토(유격수)-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스즈키 세이야(우익수)-아사무라 히데토(1루수)-야나기타 유키(중견수)-기쿠치 료스케(2루수)-무라카미 무네타카(3루수), 1~8번은 고정됐다. 여기서 왼손타자는 요시다(오릭스), 야나기타(소프트뱅크), 무라카미(야쿠르트) 3명이다.

일본 프로야구 통계 사이트 '1.02'에 따르면 일본 주전 3루수로 나오고 있는 무라카미는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체인지업 상대로 가장 좋은 결과를 낸 선수다. 체인지업 상대 타율이 0.333이고, 안타 9개 가운데 6개가 홈런이었다. 무라카미는 대신 커브에 약했다. 올림픽에서는 10타수에 단타만 2개로 눈에 띄는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야나기타도 체인지업에 강점(2.6)을 보였다. 체인지업 상대 타율은 0.259로 높지 않지만 안타 7개 가운데 3개가 홈런이다. 커터(0.206)와 투심 패스트볼(0.200) 같은 변형 패스트볼에는 고전했다. 옆구리 부상 우려가 있었지만 3경기 모두 중견수로 교체 없이 뛰고 있다. 대회 성적은 12타수 4안타 2타점이다.

반대로 요시다는 체인지업에 약한 편이었다(-0.4, 0.233). 대신 포심 패스트볼은(0.357) 물론이고 투심(0.385)과 커터(0.583)까지 패스트볼 계열에는 모두 수준급 결과를 얻었다. 올림픽에서는 13타수 4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장타가 없다. 

이번 대회 일본 최고 타자는 사카모토(요미우리)다. 14타수 6안타에 2루타가 3개, 홈런이 1개다. 이외에도 직전 미국전에서 홈런을 친 스즈키(히로시마)를 눈여겨 봐야 한다. 차세대 메이저리거가 유력한 스즈키는 조별리그 2경기에서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는데, 2일 미국전에서는 장외 홈런에 가까운 초대형 타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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