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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잠실] 윤곽 드러난 SSG 후반기 마운드, 다크호스 하나가 등장했다

작성일: 2021.08.04 17:21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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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기 마운드 구상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김원형 SSG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김원형 SSG 감독은 전반기가 끝날 때쯤 휴식기 과제로 마운드 정비를 뽑았다. 당장 후반기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결정해야 했고, 정비가 필요한 불펜의 새 얼굴도 찾아야 했다.

SS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퓨처스리그 경기를 포함, 후반기 개막 전까지 연습경기 및 퓨처스리그 일정이 4경기 남았다. 이제 서서히 최종 결정을 내릴 시점이 찾아오는 가운데 어느 정도 윤곽은 드러난 모양새다.

선발 로테이션 5인은 전반기 마지막 그대로 간다. 외국인 선수인 윌머 폰트와 샘 가빌리오, 그리고 오원석 이태양 최민준이 합격점을 받았다. 좌완 오원석은 전반기 내내 꾸준히 활약했고, 전반기 막판 드러났던 문제점 등을 차분하게 수정하며 후반기를 기다리고 있다. 불펜 필승조에서 갑작스레 선발로 돌아선 이태양도 기복은 있었으나 잘 던지는 날은 공격성과 안정감이있었다. 선발로 정착되면 더 좋은 투구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다.

여기에 마지막 한 명으로는 우완 최민준을 낙점했다. 사실 전반기 마지막 2경기 기회를 줄 예정이었는데, 전반기 일정이 KBO 코로나19 사태에 일주일 앞서 취소되는 바람에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 전반적인 구위와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두루 판단한 결정이다. 

대체 자원은 좌완 김정빈과 우완 이건욱은 투구폼 교정 등을 거치고 있다. 여름 내내 공을 제법 많이 던진 만큼 약간의 휴식을 거쳐 8월 중순 이후 퓨처스리그(2군)에서 교정의 결과를 실험할 예정이다. 즉, 8월 말 정도까지는 현재 선발 로테이션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을 시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불펜도 기존 선수들이 일단 먼저 나간다. 김원형 감독은 4일 두산 2군과 경기를 앞두고 “일단 결정되어 있는 선수는 왼손 김태훈 김택형, 사이드 장지훈 박민호, 우완 김상수다. 여기에 서진용까지 들어와야 한다”면서 “여기까지 6명인데, 신재영도 추격조로는 좋다”고 했다. 현 시점에서는 신재영이 뒤지고 있는 경기에서의 롱릴리프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반기 등판 기록이 없는 선수 하나가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우완 정영일(33)이다. 김 감독은 “정영일도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볼이 괜찮다. 8월 7일 전까지 오늘 빼고 3경기 정도 있다. 영일이는 한 경기 정도 더 나가서 던지는 걸 보겠다. 영일이도 생각을 하고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정영일은 2018년 51경기에 나가며 마운드의 핵심 멤버 중 하나로 자리잡기 시작했고, 2019년에는 4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며 최고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 다소 부진했고 올해도 시즌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전력화가 늦었다. 퓨처스리그 성적도 썩 좋지 않았던 편인데 최근 구속이 140㎞ 위로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힘을 내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베스트 컨디션을 보여준다면 후반기 선택 가능성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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