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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도쿄] 회심의 타구도 투수 글러브로…양의지, 유종의 미 가능할까

작성일: 2021.08.06 00:3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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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의지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요코하마, 정형근 기자] 김경문 감독은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결단을 내렸다. 첫 경기를 제외하고 전부 선발 포수를 맡겼던 양의지를 라인업에서 뺐다. 

지면 결승 진출이 무산되는 중요한 경기에 18타수 2안타 8삼진으로 심각한 슬럼프에 빠진 선수를 그대로 두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 듯했다.  

그러나 주전 포수를 라인업에서 빼는 강수를 두고도 한국 타선은 반전을 일으키지 못했다. 5일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준결승전에서 2-7로 완패했다. 

한국은 올림픽이 막을 올린 이래 가장 큰 변화를 택했다. 

5일 선발 라인업은 박해민(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이정후(좌익수)-김현수(1루수)-강민호(포수)-박건우(우익수)-오지환(유격수)-허경민(3루수)-김혜성(2루수) 순서였다.

18타수 2안타 8삼진으로 슬럼프에 빠진 양의지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좌익수로 뛰던 김현수가 1루수로 이동하면서 박건우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미국 선발 조 라이언은 올해 오른손 타자 상대로는 0.462, 왼손타자에게는 0.701의 피OPS를 기록했다. 2루수로 김혜성을 투입해 총 6명의 왼손타자를 투입하며 라이언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한국은 5회에 가서야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이때 왼손타자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기는 했다. 허경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왼손타자 김혜성과 박해민이 연속 안타를 때려 득점을 합작했다. 

미국이 불펜을 가동한 뒤에는 다시 침묵에 빠졌다. 7회 스캇 맥거프를 상대로 박건우와 오지환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다시 1점을 따라붙었지만 6회 내준 점수 5점이 너무 컸다. 

양의지는 2-7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를 의식한 선수 교체. 양의지가 날린 회심의 타구는 야속하게도 투수 앤서니 카터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한국의 금메달 도전은 이렇게 무산됐다. 7일 낮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도 양의지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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