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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도쿄] '5이닝 9K 2실점 역투' 이의리, "日 한번 더 만나고 싶었는데"

작성일: 2021.08.05 22:55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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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의리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요코하마, 정형근 기자] "일본 한번 더 만나고 싶었는데…."

막내 이의리(19, KIA 타이거즈)가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의리는 5일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미국과 준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8구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미국 선발투수 조 라이언(4⅓이닝 1실점)과 맞서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만들어줄 정도로 자기 몫을 다했다.

하지만 이의리가 내려간 뒤 한국 마운드는 와르르 무너졌다. 1-2로 뒤진 6회말 등판한 최원준(0이닝 1실점)-차우찬(⅓이닝)-원태인(0이닝 3실점)-조상우(⅓이닝 1실점)-김진욱까지 내보내며 틀어막으려 했으나 대거 5점을 내주면서 승기를 뺏겼다. 한국은 결국 2-7로 패해 오는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이의리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는 이겨야 되는 경기라서 더 아쉬운 마음이 컸다.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나서 경기를 한번 더 해보고 싶었는데, 그게 안 돼서 아쉽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경문 한국 감독은 금메달 기회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13년 전에는 이 정도 부담은 없었고, 즐겁게 한 경기 한 경기 하다보니 연승이 이어졌다. 이번 경기를 할 때 금메달을 따야겠다는 마음 만으로 오진 않았다. 좋은 마음 모아서 한 경기 한 경기 국민과 팬께 납득가는 경기 하자고 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금메달 못 딴 것은 아쉽지 않다. 여기 젊은 두 선수(이의리, 김혜성)가 발전하는 점도 좋게 봤고, 아쉬운 점 보완해야 할 점도 봤다. 경기하면서 지친 점도 봤다. 금메달 다 잊고 내일 잘 쉬고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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