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도쿄] 수영 선수의 특기가 사격·육상…57년 만에 첫 메달로
작성일: 2021.08.08 06:01
이민재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전웅태는 7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얻어 조셉 충(영국, 1천482점), 아메드 엘젠디(이집트, 1천477점)에 이어 3위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1964년 도쿄 대회부터 올림픽 근대5종에 출전한 한국의 사상 첫 메달이다. 이전까지 한국의 근대5종 올림픽 최고 성적은 11위였다. 아시아 선수의 메달 획득도 2012년 런던 올림픽서 차오중룽(중국)의 남자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역대 두 번째였다.
근대5종은 에페 펜싱, 수영 200m, 승마 장애물, 레이저런(사격+육상 복합 경기)을 모두 치른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이틀에 걸쳐 모든 종목을 완주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뛰어난 체력, 다재다능함이 필요하다.
전웅태는 5일 펜싱 랭킹 라운드 출발이 그리 좋지 않았다. 35경기 중 21승으로 9위(226점)로 출발했다. 이후 7일에 열린 수영에서 1분57초23의 기록으로 전체 6위에 올라 316점을 더했다.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 점수를 따내지 못한 전웅태는 승마에서 289점을 획득, 세 종목 합산 831점으로 4위까지 올라섰다. 마지막 경기인 육상과 사격을 결합한 레이저런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3위로 마무리했다.
전웅태는 수영 선수 출신이다. 중학교를 수영 엘리트 선수로 진학할 정도였다. 그러나 평균 3~5위에 머물면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폐활량이 좋다는 이유로 출전한 육상 경기에서 근대5종 감독의 눈에 띄게 되었다. 그때부터 근대5종으로 종목을 전환했다.
전웅태는 차곡차곡 자신의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2018년에 개최된 국제근대5종연맹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3차)와 은메달 2개(4차, 파이널)를 획득하며 랭킹 2위에 올랐고, 아시안게임에서 1위에 오르며 세계 랭킹 1위까지 차지했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공식 정보사이트인 '마이인포'는 근대5종 경기 메달 후보로 전웅태를 포함시킬 정도로 시상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이 컸다.
전웅태는 기대감을 현실로 만들었다. 특히 그의 강점은 레이저런이다. 이 부문 올림픽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황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사격을 한다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전웅태는 침착했다. 결국 그는 이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끌어올리면서 동메달을 따는 데 성공했다.
한편 전웅태와 함께 출전한 정진화(LH)는 펜싱, 수영, 승마까지 세 종목 합계 847점으로 전체 2위를 달릴 정도로 기세가 좋았다. 하지만 마지막 레이저런에서 두 계단 내려오며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재 기자 lmj@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일반 관련 기사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
초비상! “안세영 결승에서 이기려면 달라져야 한다”…최대 숙적 천위페이 진땀 역전승에 중국도 따끔한 지적
2026-08-19
-
"이 악물면 치아에 무리 많이 가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들에게 올바른 치아 관리법 전문가 통해 전수
2026-08-19
-
교육박람회에서 대박 터진 체육공단의 '한국형 올림픽가치교육', 뜨거운 상담 열기
2026-08-19
-
하남시조정협회 로잉프로, 울산시장배서 금2·은4 획득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