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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세계 22위 트로이츠키에게 패배…8강 진출 실패

작성일: 2016.02.11 22:27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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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0, 삼성증권 후원, 세계 랭킹 69위)이 세계 랭킹 22위 빅토르 트로이츠키(30, 세르비아)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다시 한번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정현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500시리즈 ABN 암로 월드 테니스 토너먼트 단식 16강전에서 트로이츠키에게 0-2(6<5>-7 2-6)로 졌다. 9일 열린 이 대회 1회전에서 정현은 기예므로 가르시아 로페스(스페인, 세계 랭킹 34위)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처음으로 세계 랭킹 30위대 선수를 이긴 정현은 트로이츠키에게 도전했지만 1세트를 아쉽게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트로이츠키는 ATP 투어에서 세 번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세계 랭킹 12위까지 올랐던 강자인 트로이츠키를 상대로 정현은 1세트에서 선전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나오는 트로이츠키의 강서브에 고전했다. 또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에서 실책을 하는 문제점도 드러났다.

1세트에서 정현은 첫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1로 앞서갔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 내며 4-2로 앞서간 정현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실책이 늘어나면서 4-5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에 몰린 정현은 5-5 동점을 만들었고 두 선수의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정현은 백핸드 스트로크와 드롭샷을 적절하게 섞으며 상대를 공략했다. 타이브레이크 스코어 5-3으로 앞선 정현은 1세트 승리에 2점만 남겨 뒀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밀리며 내리 3점을 허용했다. 결국 정현은 승부처인 1세트를 내줬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낸 트로이츠키의 상승세는 2세트로 이어졌다. 1세트에서 선전한 정현은 2세트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결국 2세트를 2-6으로 내준 정현은 2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첫 서브 성공률 70%를 기록했지만 서브 득점은 없었다. 반면 트로이츠키는 7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정현을 압도했다.

이번 대회를 마친 정현은 프랑스 마르세유로 이동해 오는 15일 막을 올리는 ATP 250시리즈 OPEN13 대회에 출전한다.

[사진] 정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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