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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잠실]“보어 실책? 몸집이 커서…” 신입생 실수 감싼 류지현 감독

작성일: 2021.08.14 16:1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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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의 새 외국인타자 저스틴 보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잠시 복기했다. 상대 선발투수 박세웅에게 8이닝 무실점으로 봉쇄당한 LG는 0-2로 패하며 5연승이 좌절된 터였다.

먼저 류 감독은 “대타를 낼 상황조차 있지 않았다. 그런 경기는 경기 막판 찬스가 올 가능성이 높은데 마침 9회말 홍창기가 나가면서 역전도 가능하겠다고 봤다. 그래서 3점을 낼 수 있는 시나리오로 대주자를 준비시켰다. 그런데 다음 주자가 나가지 못했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비록 졌지만, 현재 우리의 벤치 분위기가 활발하다는 점을 느꼈다. 그런 에너지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전날 나온 아쉬운 수비 실수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류 감독이었다. 3회 롯데의 공격. 롯데는 1사 후 김재유와 딕슨 마차도의 연속 우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으로 들어선 손아섭은 1루 방면으로 평범한 땅볼을 때렸다.

그런데 여기에서 LG의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1루수 저스틴 보어가 공을 포구하지 못했다. 빠른 타구는 아니었지만, 엉거주춤한 자세로 공을 잡으려다가 뒤로 빠트렸다. 이때 3루 주자 김재유는 홈을 밟았고, 이는 이날의 결승점이 됐다.

류 감독은 “보어를 영입하기 전부터 수비 영상과 스카우팅 리포트를 봤다. 몸집이 커서 수비 범위가 넓진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실수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며 새 외국인선수의 실수를 웃어넘겼다.

보어는 LG가 가을야구 싸움을 위해 영입한 거포 자원이다. 신장 193㎝ 그리고 체중 122㎏이라는 커다란 체구에서 나오는 장타가 일품. 기존 외국인타자였던 로베르토 라모스가 부진한 가운데 LG는 대체자를 물색했고, 도쿄올림픽 브레이크를 이용해 보어를 데려왔다. 다만 타격과 수비 적응까지는 조금의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손주영이 선발투수로 나서는 LG는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서건창(2루수)~저스틴 보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이천웅(중견수)~이형종(지명타자)~유강남(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전날 9번을 맡았던 오지환이 6번으로 올라왔다.

류 감독은 “오지환은 복귀 후에도 타격감이 좋았다. 또, 생각보다 피로도도 많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처음에는 힘이 들 수 있다고 봐서 타순도 내리고 수비 이닝도 줄였다. 그러나 지금은 움직임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해서 타순을 6번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선발 테스트를 치르는 손주영을 놓고는 “가장 잘 준비된 선수다. 2군에서도 계속 호투했다. 좋은 선발 자원인 만큼 앞으로 잘 육성해야 하는 투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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