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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서울을 가른 차이, 이창민의 묵직한 프리킥…세트피스 활용이 달랐다

작성일: 2021.08.18 21:23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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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유나이티드가 김봉수의 골로 FC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세트피스가 얼마나 소중한 무기인지 알려준 경기였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렀다.

양팀 모두 간절하게 승점 3점이 필요했다. 제주는 11라운드 서울전 승리 이후 12경기 무승(7무5패)로 승리 가뭄에 시달렸다. 서울 역시 3경기 무패(2승1무)를 달리다 25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패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11위에서 반등하기 위해서라도 승리는 반드시 해내야 했다.

경기는 의외로 세트피스에서 풀렸다. 전반 6분 김봉수가 미드필더드 중앙에서 팔로세비치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킥력이 좋은 이창민이 나섰다. 이창민은 중거리 슈팅이 일품이다. 세트피스라면 더욱 좋았다.

이창민은 과감하게 오른발로 킥을 시도했다. 놀란 양한빈 골키퍼가 몸을 던졌고 손과 크로스바에 연이어 맞고 나왔다. 절묘하게도 볼이 김봉수 머리로 향했고 그대로 헤더 슈팅, 골망을 갈랐다.

경기 내내 제주는 이창민의 킥에 의지했다. 나름대로 괜찮은 방법이었다. 서울 수비는 이창민의 킥 방향을 보느라 집중력이 깨졌다.

반면 서울은 세트피스 키커가 보이지 않았다. 킥력이 뛰어난 기성용은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벤치에 있었다. 그나마 박정빈이 젊음을 앞세워 시도했지만, 하늘 위로 향하기 다반사였다.

같은 흐름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서울은 세트피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제주는 이창민이 높이의 김오규나 주민규, 진성욱에게 정확히 연결했다.

후반 33분 기성용이 투입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제주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승리가 아니면 답이 없었기에 사력을 다해 뛰었고 1-0 승리를 가져왔다. 이창민의 킥력에 감사해야 할 제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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