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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가을야구 예행연습!” 고영표는 무엇을 느꼈을까[인터뷰]

작성일: 2021.08.23 11: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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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고영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도쿄올림픽을 다녀온 kt 위즈 고영표(30)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쉬움도 함께 남았다”고 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돌아온 고영표가 후반기 첫승을 올렸다. 고영표는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무실점 역투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97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또, 이날 승리로 올 시즌 8승(4패)째를 거머쥐면서 생애 첫 10승 고지와도 더욱 가까워졌다.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승인 2017년 8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 고영표는 “팀이 이길 수 있게 도와서 기분이 좋다. 타이기록을 빨리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은 타선과 수비, 불펜투수들이 덕분이다”고 웃었다.

도쿄올림픽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고영표는 “큰 국제대회를 경험하며 야구를 더 배우게 됐다. 다른 나라 선수들의 기량이 좋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발전 방향과 문제점을 함께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첫 단기전이었다. 좋은 포스트시즌 예행연습이었다. 첫 경기에선 위축됐지만, 자신감도 얻었다”고 덧붙였다.

특별한 경험도 있었다. 도쿄올림픽 한일전. 고영표는 아직 한일전 날짜(8월 4일)까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내심 미국과 일전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일본이 준결승으로 올라오면서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결과는 기대를 뛰어넘었다. 한일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고영표는 “일본 타자들을 상대해도 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돼서 기뻤다. 사실 다들 중심타자라 그런지 스윙이 크더라. 그래서 오히려 내가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한일전을 떠올렸다.

도쿄올림픽을 다녀온 뒤 마운드에서 욕심이 생기며 복귀전이었던 15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잠시 부진했던 고영표. 그러나 이날 쾌투로 후반기 전망을 밝혔다.

고영표는 “올 시즌 무실점 경기가 두 차례뿐이다. 이제 퀄리티스타트보다는 점수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던지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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