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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포기하지 않았던 양현종 69일 만의 리콜, 다시 '빅리거'

작성일: 2021.08.25 13:48 신원철 기자, 임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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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 임혜민 영상 기자] 어쩌면 뜻밖의, 행운의 기회다. 그러나 이 기회라도 살리기를 양현종(텍사스)은 바라고 있을 것이다.

양현종이 69일 만에 다시 메이저리거가 됐다. 지난 6월 17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강등 뒤 두 달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6월 18일에는 방출 대기 조치를 받았고, 웨이버 통과 이후 트리플A 팀에 남아 다음 기회를 기다렸다.

마이너리그 강등 뒤 선발 등판한 9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48에 그치면서 결국은 보직까지 바꿔야 했다. 양현종은 21일 경기에 구원 등판해 2⅓이닝 3실점 2자책점으로 또 한번 고전했다. 마이너리그 10경기에서 승리가 없을 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까지 빅리그의 부름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 양현종이 다시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를 얻었다. ⓒ 조미예 특파원.
그런데 24일과 25일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단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양현종은 24일 마이너리그 경기를 준비하다 구단의 연락을 받고 '조기퇴근'했다. 메이저리그 콜업을 예상하게 만드는 신호였다. 25일, 텍사스는 양현종의 재콜업을 발표했다.

텍사스 선수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쑥대밭이 됐다.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던 투수들도 예외가 없었다. 26일 선발은 스펜서 하워드에서 제이크 래츠로, 27일 선발은 데인 더닝에서 조던 라일스로 교체됐다.

선발과 불펜 모두 당장은 던질 수 없는 투수들이 속출하면서 양현종에게도 기회가 왔다. 냉정하게 말하면 '잘 던져서' 얻은 기회는 아니다. 오래 지나지 않아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기회라도 살릴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여전히 양현종은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양현종의 실전 등판은 지난 2주 동안 단 한 차례뿐이었다. 불규칙한 출전 기회와 낯선 불펜 대기는 분명 양현종에게 어려운 여건이다.

대신 양현종에게는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은 끈기가 있다. 간절하게 기다린 두 번째 기회, 양현종의 마지막 승부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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