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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치기가 16이닝이라니… 6시간 접전·출장선수만 47명 '혈투'

작성일: 2021.08.26 16:59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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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회 결승 홈런을 친 LA 다저스 AJ 폴락.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연장 16회 접전을 펼쳤다. 양팀 총 47명의 선수가 출장한 '혈투'였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전에서 16회초 터진 AJ 폴락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다저스는 2연승을, 샌디에이고는 3연패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에이스들의 맞대결 속 7회까지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그러나 양팀이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긴 연장전이 펼쳐졌다. 다저스는 23명, 샌디에이고는 24명의 선수가 출장했다. 선발 자원 빼고는 모든 선수가 총출동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체력 안배를 위해 메이저리그 연장전에 승부치기가 도입된 뒤 처음으로 16이닝 경기(종전 13회)가 열렸다. 메이저리그 16이닝 경기는 2016년 7월 26일 에인절스-볼티모어전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한국시간으로 낮 11시 10분에 시작한 경기가 오후 4시 59분에 끝났다.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122구를 던져 7⅔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4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106구)도 6⅔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투수전에 동참했다. 이후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각각 8명의 불펜을 꺼냈다.

▲ 블레이크 스넬(왼쪽)-워커 뷸러.

샌디에이고는 2회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2사 3루에서 윌 마이어스가 행운의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날리는 사이 크로넨워스가 득점했다. 다저스는 8회초 1사 후 윌 스미스가 스넬의 116구째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날리면서 경기를 1-1 동점으로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1-1으로 맞선 10회말 김하성이 오스틴 놀라 대신 2루주자로 투입된 채 샌디에이고 승부치기 공격이 시작됐다. 그러나 득점에 실패하면서 3루에 남았던 김하성은 11회초 투수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11회말 2사 2루에서 매니 마차도, 크로넨워스가 고의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됐다. 야수 자원을 다 쓴 샌디에이고는 투수 타석에서 대타로 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나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머스그로브는 결국 삼진으로 물러났다.

영리하게 위기를 넘긴 다저스는 13회초 코디 벨린저의 안타가 나오며 무사 1,3루 찬스를 맞았으나 다시 한 번 득점에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13회말에도 마차도, 크로넨워스가 고의볼넷으로 나간 뒤 투수 대타 라이언 웨더스가 투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는 15회초 1사 2,3루에서 대타 빌리 매키니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연장전 첫 점수를 냈다. 트레이 터너가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다저스가 승기를 잡았다 느낀 순간, 앞서 6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던 타티스 주니어가 15회 무사 3루에서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의 기쁨도 잠시. 16회초 무사 2루에서 폴락이 중월 2점 홈런을 쳐 다저스에 다시 5-3 리드를 안겼다. 다저스는 16회말을 막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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