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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경기가 하나도 없다" 고우석은 가중된 부담감과 싸우고 있다

작성일: 2021.08.26 06:0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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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우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쉬운 경기가 하나도 없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26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무리투수들이 시즌 끝날 때까지 어느 시즌보다도 부담감이 클 것이다. 이전에는 9회 올라와서 동점이 되면 연장을 갔을 때 역전을 해서 승리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포커스가 다른 곳으로 간다. 9회 실점이 포커스에 맞춰져 있지 않다. 그러나 9회에 블론세이브가 나오면 마무리투수들에게 책임이 집중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류 감독 말대로 마무리투수의 블론세이브에 이전보다 더 많은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다. 코로나19와 올림픽 여파로 촉박한 일정 속에서 KBO 리그는 연장전 없는 9이닝 제도를 도입했다. 9회 마무리투수의 블론세이브가 만들어져도 동점이 된다면 과거에는 연장전으로 갔다. 그러나 이제는 현재는 다르다.

마무리투수가 블론세이브를 거둬 동점으로 경기가 끝나면, 진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 25일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삼성이 고우석을 공략해 3-3 동점을 만들고 9회말을 실점 없이 마무리해 3-3으로 경기를 끝냈다. 비긴 경기였지만, 삼성은 웃으며 경기장을 나섰고, LG는 웃지 못했다.

LG 마무리투수 고우석은 특수한 후반기 상황에서 고전하고 있다. 특히 본인의 몫인 세이브 상황에서 흔들렸다. 지난 17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말 2사 주자 1, 2루에 재러드 호잉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19일 kt와 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세이브를 거뒀으나 25일 다시 블론세이브를 저질러 주춤했다.

그럼에도 류 감독은 "고우석이 주춤하지만 보직 교체는 없다"며 믿음을 보내고 있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바로 다음 날인 26일. 고우석은 류 감독의 믿음에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화답하는 투구를 펼쳤다.

고우석은 26일 세이브 상황에서 다시 한번 마운드를 밟았다. 고우석은 4-2로 앞선 9회초에 구자욱, 강민호, 오재일로 이어지는 삼성 중심 타선을 상대했다. 구자욱을 범타로 막은 고우석은 강민호에게 좌월 1점 홈런을 맞아 2경기 연속 실점 했다. 그러나 이후 오재일과 이원석을 범타로 처리해 2점 차에 등판해 1점 차로 LG 승리를 지키며 시즌 21세이브를 거뒀다.

고우석은 경기 후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팀과 경기에서 이겨 다행이다. 홈런을 맞은 것은 아쉽다. 더 보완해서 다음 경기는 깔끔하게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쉬운 경기가 하나도 없다. 항상 잘 대비해서 앞으로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26일 승리 후 류 감독은 "역시 우리 투수진을 믿는다"며 이날 경기에 나선 투수진을 나열했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고우석"이라며 블론세이브와 세이브를 반복하고 있는 마무리 투수에게 힘을 실어줬다. LG는 삼성, kt 위즈와 함께 상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LG는 강력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데, 중심에는 고우석이 있다. 부담감을 떨쳐내는 것이 숙제다. 반전의 흐름을 마련한 고우석이 전반기의 안정적인 투구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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