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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G 달성한 36살 유격수…"다음은 1800G" 외쳤다

작성일: 2021.08.27 05: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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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김재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다음 목표를 1800경기로 잡고 앞으로 더 꾸준히 경기에 나가고 싶다."

두산 베어스 유격수 김재호(36)는 2004년 KBO리그에 데뷔해 개인 통산 1501경기를 뛰었다. 2004년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해 2014년 처음 주전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내기까지 10년이 걸린 탓에 1500경기를 달성하기까지 시간은 조금 걸렸다. 출발은 늦었어도 지난 6년 동안 두산의 황금기를 이끌며 두산은 물론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활약하며 결실을 봤다.   

김재호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개인 통산 1500경기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57번째 기록이다. NC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는 7번타자 유격수 안재석의 대타로 통산 1501번째 출전을 기록했다. 

유격수로는 역대 6번째 최다 출전 선수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역대 1위는 김민재 현 SSG 랜더스 수석 코치로 2113경기를 뛰고 은퇴했다. 2위는 박진만(1993경기), 3위는 이종범(1706경기), 4위는 손시헌(1559경기), 5위는 나주환(1506경기)이다.

1500경기 고지를 넘긴 뒤 김재호는 다음을 생각했다. 과거는 과거로 두고,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 기여하고 싶은 바람을 표현했다. 김재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2번째 FA 자격을 얻어 두산과 3년 25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일단 2023년까지는 선수 생활을 이어 간다. 

김재호는 "다음 목표를 1800경기로 잡고 앞으로 더 꾸준히 경기에 나가고 싶다. 몸 관리를 잘해서 내년, 내후년에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목표까지는 299경기가 남았다.  

두산은 올 시즌 57경기를 남겨뒀다. 2022년과 2023년 2시즌 288경기까지 더하면 345경기다. 김재호의 말처럼 앞으로 남은 계약 기간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치러야만 1800경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꿈을 이루면 유격수 역대 최다 출전 역대 3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김재호는 올해 47경기 출전에 그쳤다. 어깨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컨디션 난조를 보인 탓이다. 나이가 30대 후반이 된 만큼 김태형 두산 감독이 의도적으로 출전 시간을 조율하고 있기도 하다. 시즌 도중 어깨를 심하게 다쳤던 2017년(91경기)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100경기를 넘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겠지만, 김재호는 "1800경기"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외쳤다. 아무리 김재호라도 납득할만한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하면 불가능한 목표다. 다시 말하면, 1800경기는 선수로 뛰는 마지막 날까지 라인업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경기력을 유지하겠다는 김재호 자신과의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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