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안타 자신했는데…병살타 1위 걱정할 처지
작성일: 2021.09.02 10: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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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는 2019년 처음 한국 무대에 왔을 때부터 빼어난 컨택트 능력과 선구안으로 눈길을 끌었다. 2018년 지미 파레디스와 스캇 반슬라이크를 경험한 두산은 장타력보다는 맞히는 능력에 무게를 두고 새 외국인 타자를 골랐고, 페르난데스가 레이더에 걸렸다.
지난 2년 동안 페르난데스는 두산의 외국인 타자 갈증을 완전히 해소해줬다. 지명타자로 2시즌 다 144경기를 꽉 채워 뛰면서 최다 안타왕을 차지했다. 2019년 197안타(타율 0.344), 지난해 199안타(0.340)로 해마다 200안타에 근접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는 21홈런, 105타점을 기록하며 무게감을 더했다.
두산은 올해까지 3년 연속 페르난데스와 동행을 선택했다. 최다 안타왕과 재계약은 당연했다. 페르난데스는 시즌 초반 주춤할 때도 "지난해는 처음부터 정말 좋았다가 떨어지는 페이스를 유지했다. 올해는 그래서 조금 늦게 천천히 몸과 타격감을 끌어올리려 했다"며 200안타도 충분히 가능한 페이스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2시즌과 비교하면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 89경기에서 타율 0.314(341타수 107안타), 출루율 0.396, 장타율 0.452, 11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여전히 리그 상위권 성적이지만, 두산이 올 시즌 52경기를 남겨둔 것을 고려하면 200안타 도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3년 연속 최다 안타 타이틀도 쉽지 않아 보인다. 부문 선두 kt 강백호가 128안타로 21개 차이가 난다. 강백호 외에도 5명이 더 페르난데스 앞에 있다.
오히려 2년 연속 병살타 1위 불명예 타이틀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페르난데스는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시즌 20번째 병살타를 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2-3으로 뒤집히고 맞이한 9회말 무사 1, 2루 기회에 타석에 섰다. 벤치는 페르난데스를 믿고 강공을 결정했지만, 결과는 1루수 병살타였다. 다음 타자 양석환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두산은 2-3으로 패했다.
페르난데스는 올해 병살타 20개로 단독 선두다. 2위 두산 허경민(15개)와는 5개 차이다. 3위는 롯데 한동희로 13개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에도 병살타 26개로 리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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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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