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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방출→트리플A 폭격→또 방출→BOS 긴급 호출… 모터, 반전의 반전쇼

작성일: 2021.09.03 04: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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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버 클레임으로 보스턴에 입단한 타일러 모터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키움에서 부진한 성적 끝에 방출됐던 타일러 모터(32)가 또 다른 반전을 만났다. 메이저리그(MLB)의 대표 명문 구단 중 하나인 보스턴 유니폼을 입는다.

보스턴은 3일(한국시간) 모터를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터는 최근 전 소속팀인 콜로라도로부터 양도지명(DFA) 처리됐다. 여기서 보스턴이 모터를 데려가며 새 둥지를 틀게 됐다.

보스턴이 모터를 긴급 호출한 것은 최근 팀을 할퀴고 지나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이다. 현재 보스턴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무려 8명의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야수진의 경우 잔더 보가츠,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티안 아로요, 야이로 무노즈가 코로나19로 전력에서 빠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모터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가치가 있었다. 기존 야수들이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는 만큼 모터는 보스턴의 28인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보스턴에서의 생활이 언제까지든 방출 이후 곧바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어쨌든 모터의 경력은 지난 2년 동안 반전의 반전이 거듭되고 있다. 2016년 탬파베이에서 MLB에 데뷔한 모터는 시애틀과 미네소타를 거쳤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20년에는 KBO리그 키움과 계약했지만 최악의 부진 끝에 퇴출됐다.

모터는 ‘덴버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키움에서 방출당한 뒤 야구를 그만두고 새 직장을 얻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계속된 도전을 선택한 뒤 체중을 불렸고, 올 시즌을 앞두고 콜로라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트리플A 무대 최고 타자로 이름을 날린 뒤 감격적인 MLB 콜업 통보를 받기도 했다.

MLB에서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13경기에서 타율은 고작 0.150(20타수 3안타)이었고 장타는 하나도 없었다. 결국 양도지명됐고, 남은 시즌 기간을 고려했을 때 올 시즌 더 이상 MLB에서의 기회는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절묘한 시점에 보스턴의 팀 내 사정이 모터와 맞물렸고 다시 MLB 무대에 설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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