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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게임노트]아픔 이겨낸 쿠에바스가 돌아왔다! kt, 키움 11-1 제압

작성일: 2021.09.03 21:17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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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얼마 전 먼 곳으로 떠난 아버지에게 바치는 승리였다. kt 위즈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1·베네수엘라)가 혼신의 역투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쿠에바스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11-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단독선두(57승1무38패)를 굳게 지켰고, 올 시즌 고척돔 경기 6전 전패 사슬도 끊어냈다.

최근 부친상을 겪고 이날 1군으로 돌아온 kt 선발투수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82구를 던지며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무자책점) 호투하고 올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또, 개인 5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타선에선 제러드 호잉이 3타수 3안타 5타점, 배정대가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도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승리를 책임지지는 못했다.

선취점은 kt가 가져갔다. 3회 선두타자 호잉이 1루수를 관통하는 강습타구를 때려냈다. 공은 외야 펜스까지 흘렀고, 키움 우익수 윌 크레익이 이를 더듬는 사이 호잉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후속타자 장성우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려내 호잉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kt는 조용호의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키움도 반격했다. 곧바로 이어진 3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예진원의 볼넷과 김혜성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웅빈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주자들을 진루시켰고, 박동원의 땅볼을 kt 유격수 심우준이 1루로 악송구하면서 3루 주자 예진원이 홈을 밟았다.

팽팽하던 1-1 승부는 5회 다시 균열이 생겼다. kt가 힘을 냈다. 1사 후 박경수의 중전안타와 호잉의 볼넷으로 엮은 1사 1·2루. 여기에서 장성우가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타구로 2루 주자 박경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조용호 타석에서 나온 대타 강백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3-1로 달아났다.

여기에서 승기를 잡은 kt는 7회 쐐기점을 냈다. 선두타자 대타 김민혁의 중전안타와 박경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이어 호잉과 장성우가 연속해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가 됐고, 강백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4-1로 도망갔다.

이렇게 kt가 조금씩 달아나는 사이 마운드는 쿠에바스가 굳게 지켰다. 지난달 14일 이후 모처럼 1군 마운드를 밟은 쿠에바스는 최고구속 146㎞의 직구와 커터, 체인지업, 커브,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져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쿠에바스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kt는 7회를 이대은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배정대의 좌월 솔로포와 호잉의 2타점 중전 적시타 그리고 강백호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4점을 추가했다.

공세는 계속됐다. kt는 9회 1사 만루에서 나온 호잉의 3타점 싹쓸이 좌중간 적시타로 11-1로 도망가며 키움의 추격을 완전히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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