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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지금 야구 최고 투수야” TOR 감독 함박웃음, 실질적 에이스 공인

작성일: 2021.09.06 13: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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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 가고 있는 로비 레이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까지만 해도 제구가 잡히지 않아 고전했던 로비 레이(30·토론토)는 1년 사이 완벽한 반전을 이뤄냈다. 강력한 구위에 커맨드까지 잡히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도 합류했다.

가면 갈수록 더 경기력이 좋아진다. ‘감 잡았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레이는 8월 한 달 동안 6경기에서 41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1.76의 환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상이 따라왔다. 

그리고 9월 첫 등판이었던 6일(한국시간) 오클랜드와 경기에서도 역투하며 사이영상 최유력후보인 게릿 콜(뉴욕 양키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레이는 6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딱 하나만 허용하는 위력투 속에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볼넷 3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위기 때마다 악셀을 밟는 탈삼진 능력이 건재했다. 레이는 이날 10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0까지 내려갔다. 토론토도 8-0으로 완승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네 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8월 21일 디트로이트전에서 11개를 시작으로, 8월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14개, 8월 31일 볼티모어전 10개, 그리고 이날도 두 자릿수를 채웠다. 토론토 투수가 네 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단 역사에도 굵직한 족적을 남긴 셈이다.

이런 투수를 사랑하지 않을 감독은 없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그(레이)는 현재 야구계에서 최고의 투수”라고 강한 어조로 단언했다. 몬토요 감독은 “그가 마운드에 오르면 모든 사람들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 느끼고 있다. 그는 점점 강해지고 있는데, 그렇게 많은 이닝을 던진 선수치고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토론토의 에이스가 누구냐는 사실 우리뿐만 아니라 현지에서도 뜨거운 주제다. 에이스라는 자리가 일시적인 성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지난 2년간 팀 로테이션을 이끄는 류현진(34)이 여전한 에이스라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레이가 8월 완벽한 한 달을 보낸 것에 이어 9월에도 이 기세를 이어 가자 이제는 실질적 에이스로 공인되고 있다. 몬토요 감독의 발언 또한 이런 의견을 뒷받침하고 있다.

레이는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이영상 등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는 경기 후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내 일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 타선은 칠 수 있고, 여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초반부터 폭발한 타선에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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