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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떠는 양키스 막강 3대 거포… 오히려 류현진은 반갑다?

작성일: 2021.09.06 16: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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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양키스전에서 시즌 13번째 승리에 도전하는 류현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뉴욕 양키스의 거포들인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애런 저지는 리그에서 가장 빠른 타구를 날리는 거포들이다. 2015년 스탯캐스트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타구 속도에 대한 기록들의 거의 대부분 두 선수의 이름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

여기에 양키스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텍사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좌타 거포 조이 갈로를 영입했다. 스탠튼과 저지가 버티는 우타 쪽의 장타력은 나쁘지 않은데, 좌타 쪽의 약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양키스는 갈로와 또 하나의 좌타자 앤서니 리조가 가세한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8월 성적은 팀 역사에 남을 정도로 좋았고, 여기에는 신바람나는 13연승이 한 차례 끼어 있었다. 전반기 기대에 못 미쳤던 스탠튼과 저지의 방망이에도 불이 붙기 시작했다. 갈로 또한 홈런과 출루로 힘을 보탰다. 

사실 양키스 타선이 아주 짜임새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전히 연결력이 다소 떨어진다. 그래도 이 선수들의 일발장타력은 분명 무섭다. 타순이야 조금 다르지만 스탠튼-갈로-저지가 연달아 나서는 타순을 두려워하지 않을 투수는 없다. 3연속 삼진도 가능하지만, 3연속 홈런도 가능한 라인업이다.

8월 평균자책점 6.21로 고개를 숙였던 류현진(34·토론토)도 세 선수를 넘어야 한다. 류현진은 7일 오전 2시(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경기(스포티비나우, 스포티비프라임 생중계)에서 시즌 13번째 승리에 재도전한다. 소속팀 토론토도 갈 길이 바쁘고, 류현진 또한 명예회복을 위한 중요한 경기다.

라인업 구성은 봐야겠지만 어쨌든 양키스는 홈런 타자들이 많고 그중에서도 이 셋이 핵심이다. 류현진은 올해 양키스를 상대로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50의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잘 던지다가도 홈런포에 움찔하는 경우가 있었다. 일단 승리 확률을 높이려면 피홈런을 막아야 한다. 절대 명제다.

그런데 류현진은 오히려 이 세 선수가 반가울 법하다. 통산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8월 9개의 대포를 터뜨리며 장타율 부활을 알린 스탠튼을 상대로는 통산 피안타율이 2할(15타수 3안타)에 불과하다.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는 0.561로 역시 좋다. 올해 스탠튼은 유독 류현진의 공에 타이밍을 못 잡는 경향들이 있었다.

저지 또한 통산 피안타율이 13타수 3안타(.231), 피OPS는 0.692로 역시 나쁘지 않았다. 홈런 하나를 맞은 기억은 있지만, 출루 자체는 막았다. 갈로를 상대로 한 피안타율은 0.167(6타수 1안타)다. 홈런은 허용하지 않았다. 양키스도 류현진을 철저히 분석하고 나오겠지만, 상대 전적을 놓고 보면 류현진도 나름 자신감을 가지고 던질 법하다.

물론 모든 전제조건은 류현진이 자기 공을 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최근 구속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전반적인 커맨드가 일시적으로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양키스는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 많은 만큼, 실투 하나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차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 소속이라면 넘어야 할 산이 양키스다. 토론토의 5연승을 이끌고, 자존심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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