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퓨처스 캠프 영상] ‘프랑코 코치와 찰떡궁합’ 고개 끄덕인 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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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카오슝(대만), 배정호 기자] 김대우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3일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다가오는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개막 후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4·3홈런·9타점으로 2015년 시즌을 마감했다.
2016년 시즌을 앞두고 롯데 김대우는 카오슝시 국경칭푸야구장을 내리쬐는 뜨거운 햇빛 아래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었다. 김대우는 지난 시즌에 대해 “주전 자리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완급 조절을 못 한 것 같다. 아쉬운 시즌이었다”고 회상했다.
김대우는 1군 캠프가 아닌 퓨처스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하지만 오히려 잘됐다는 분위기다. 김대우는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다. 훌리오 프랑코 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후배들과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김대우가 배팅 케이지로 들어가자 프랑코 코치가 그를 유심히 바라봤다. 프랑코 코치는 김대우에게 “오른발 축이 자꾸 앞뒤로 움직인다. 혹시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김대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습관이 아니라 힘이 부칠 때 한번씩 힘을 충전하기 위해 발을 움직인다”고 말했다. 프랑코 코치가 “좋은 자세다”고 칭찬했다.
지난 시즌 롯데 2군 타격 코치인 모토니시는 타격에서 팔을 강조했다. 하지만 프랑코 코치는 정 반대다. 팔이 아닌 하체를 강조한다. 김대우는 “프랑코 코치는 허리가 나온 뒤에 팔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미국과 일본 야구 차이점이 느껴진다. 코치님 방식대로 연습하는데 감이 좋다”고 웃었다.

또다시 배팅 케이지로 들어간 김대우에게 프랑코 코치가 방망이를 달라고 했다. 김대우의 방망이를 들어본 프랑코 코치가 ‘방망이가 몇 인치’인지 물었다. 김대우는 33.5인치라고 대답했다.
프랑코 코치가 “한국으로 돌아가면 40인치로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다시 묻자 김대우는 이유를 궁금해 했다. 프랑코 코치는 “키가 크기 때문에 방망이도 길어야 균형이 맞을 거다”고 설명했다. 그제야 김대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올해 나이 33살. 고교 시절 최고 유망주 투수였던 김대우는 요즘 야구하는 게 재밌다. 자기 관리에 철저했던 프랑코 코치와 찰떡궁합을 보이며 많은 깨달음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훈련이 끝났는데도 김대우는 동료 이여상과 함께 계속해서 프랑코 코치를 괴롭히고 있다. 묻고 또 묻는다.
프랑코 코치는 “좋은 자세다. 김대우는 좋은 타자다.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었던 것이 보인다. 긍정적인 마음을 전파해 주고 싶다. 잠재력은 있는 선수가 확실하다”며 김대우의 배움 정신을 높이 샀다.
2008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대우는 어느덧 프로 8년째가 됐다. 김대우에게 목표를 물었다.
“앞으로 딱 5년 남은 것 같아요. 5년 동안 후회 없이 해 봐야죠. 분명히 기회는 또다시 올 거예요”
▶ 오키나와 전지훈련 생중계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aGxkLLcuLq4
[영상] 김대우 훈련 장면 ⓒ 카오슝,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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