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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퓨처스 캠프영상] 떠오르는 캠프 명소 대만, 퓨처스팀이 대만을 찾는 이유

작성일: 2016.03.04 13:00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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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만, 배정호 기자] 이제 KBO 퓨처스 리그도 외국 전지훈련 시대다. KBO 1군 팀이 일본과 미국으로 흩어져 스프링캠프를 차린 가운데 대만은 최근 KBO 퓨처스 리그 팀이 즐겨 찾는 훈련지로 주목 받고 있다. 

대만은 2월 평균이 영상 20도로 온화하다. 야구 하기 좋은 날씨다. 모든 팀이 대만을 선호하는 이유다. LG 트윈스 외야수 최민창은 “한국의 가을 날씨라고 생각하면 된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다. 바람도 알맞게 분다. 야구 경기를 하기에 정말 좋다”고 설명했다. 

현지 팀과 평가전도 가질 수 있다. 지난달 29일 KIA 타이거즈와 대만 퉁이 라이온즈와의 연습 경기 당시 한화에서 뛰었던 피에를 만나 볼 수 있었다. 피에는 대만 리그의 아쉬움을 적은 팀 숫자로 꼽았다. 피에는 “KBO 리그는 10개 팀이다. 하지만 대만은 네 개밖에 없어 리그의 흥미가 떨어진다. 비 시즌 기간에 많은 한국팀과 경기해서 기쁘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에서도 KBO 구단들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최근 대만 카오슝시에 있는 한 쳐우토우구에서는 야구장을 신축했다. 카오슝 시장이 준공식을 찾아올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약 21일간 훈련했던 구장이다.

대만 국민이 야구에 높은 관심이 있는 것에 비해 최신식 야구장은 많이 부족하다. 사회인 야구팀 숫자 역시 많지만 국익과는 직접 연결되지 않아 정부 차원에서 구장 건설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프로팀이 많으면 구장 건설에 따른 부수 효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하지만 대만의 프로팀 숫자는 네 개 뿐이다. 야구장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에 비해 나오는 이익은 적다. 그러나 KBO 구단들을 유치하려는 명목으로 야구장 건설을 요청하자 상황은 달라졌다. 정부가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사용 기간도 늘렸다.

대만 법에 따르면 토지 사용 기간은 10년이다. 하지만 시의회 법 개정을 거쳐 야구장은 15년으로 연장됐다. 건설 허가도 2년밖에 걸리지 않았고 공사 확정 후 시공도 6개월 안에 마무리됐다. 모든 토지가 국가 소유인 대만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사례였다.

KBO 구단을 유치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려는 의도였다. KBO 구단들의 캠프가 마무리되면 야구장은 사회인 야구 팀들에 대여된다. 이 또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롯데 선수들이 사용했던 국경칭푸야구장에는 국제 규격의 야구장을 비롯해 수비 훈련장과 불펜 등 다양한 훈련 시설이 마련됐다. 롯데 프랑코 타격 코치는 “MLB 구장들과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 구장이다. 훈련하는 데 큰 불편이 없다”고 신축 구장에 만족했다.

대만 구단들도 KBO 팀들의 대만 전지훈련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수타이안 퉁이 라이온즈 대표는 “한국 야구 수준이 높아서 연습 경기가 많은 도움이 된다. 앞으로 두 나라의 야구 교류가 빈번하게 이뤄지면 좋겠다”면서 “대만 야구 팬들은 한국팀과 경기를 흥미 있게 지켜본다”고 밝혔다.

한편 12개 팀이 펼치는 KBO 퓨처스 리그는 다음 달 5일 개막한다.

[동영상] 떠오르는 캠프 명소 대만 ⓒ SPOTV NEWS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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