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퓨처스 캠프 영상] ‘코믹버전’으로 각색된 ‘파울볼 주인공’ 이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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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 타이중(대만), 배정호 기자] "개그맨 박휘순을 닮은 (이)희성이가 '물개쇼'를 펼친다."
지루한 웨이트트레이닝 시간. 후배의 귀여운 행동으로 선수단은 웃음바다가 된다. LG 트윈스 퓨처스 선수단의 웨이트트레이닝장에는 TV 프로그램 '개그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익살스러운 장면이 계속 터져 나왔다. 고양 원더스 출신 이희성은 선배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동료들은 이희성에 대해 한목소리로 "정말 착한 선수다. 때론 너무 순진해서 조금 독해져야 할 필요도 있기는 하다"고 말했다.
이희성은 사연이 많다. 고양 원더스에서 처음으로 KBO 리그로 직행한 선수다. 이희성은 2012년 7월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해 10월 1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는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지만 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후 병역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를 선택했다.
약 2년 만에 돌아온 이희성은 몸무게가 많이 늘었다. '일부러 체중을 불린 건지' 물어보자 그는 고개를 저었다. 이희성은 "군대에서 관리를 못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될 때부터 훈련과 혹독한 다이어트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거워진 몸 탓에 이희성은 윗몸일으키기를 할 때 숨을 계속 헐떡였다. 앉아서 후배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던 투수조 최고 선임 정현욱은 이런 이희성을 놀렸다. "박휘순! 그러니까 살을 빼야지. 뱃살이 접히니까 올라오기가 어렵잖아."
뒤에서 가만히 보고 있던 김광삼이 웃으며 한마디를 덧붙였다. "희성아, 선배들이 너 좋아서 그런 거야. 그러니까 꼭 살 빼라."
'하복부' 운동에서 웃음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스트레칭에서 이희성의 '개그 본능'이 제대로 발동했기 때문이다. 거구의 청년이 다리를 곧게 모아 춤을 추듯 익살스러운 행동을 보였다. 옆에서 보고 있던 신승현이 소리쳤다.
"이거 완전 물개잖아, 물개!"
옆에 있던 트레이너도 '이희성 놀리기'에 동참했다. "희성아, 카메라가 널 향하고 있다. 우리 다시 한번 보여 주자. 'LG 트윈스판 파울볼' 촬영 시작이다"라고 덧붙였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웨이트트레이닝은 이희성 덕분에 즐겁게 마무리됐다. 이희성은 "선배들이 예뻐해 주시니까 정말 감사하다. 내 작은 행동에도 잘 웃어 주신다. 나 때문에 투수조가 더 단단해지는 것 같아 기쁘다"며 훈련장을 빠져나갔다.
[영상] 화기애애한 LG 웨이트트레이닝장 ⓒ 타이중,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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