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사라 에라니(28, 이탈리아, 세계 랭킹 38위)가 두바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개인 통산 단식 9번째 정상에 올랐다.

에라니는 21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열린 WTA 투어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 단식 결승에서 바버라 스트리초바(29, 체코, 세계 랭킹 47위)를 2-0(6-0 6-2)으로 이겼다. 스트리초바에게 단 두 게임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를 펼친 에라니는 올해 첫 정상에 올랐다.

에라니는 그동안 단식보다 복식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복식에서만 25번 정상에 오른 그는 로베르타 빈치(33, 이탈리아, 세계 랭킹 13위)와 짝을 이뤄 그랜드슬램(2012년 2014년 프랑스 오픈 2012년 US오픈 2014년 호주오픈 2014년 윔블던 우승)에 성공했다.

단식에서는 지난해 2월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오픈에서 우승했다. 에라니는 이번 두바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1년 만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세트는 에라니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브레이크에 3번 성공한 에라니는 5-0으로 앞서 갔다. 경기 초반부터 범실이 쏟아진 스트리초바는 힘 한번 써 보지 못하며 0-6으로 1세트를 내줬다.

에라니는 1세트의 상승세를 2세트로 이어 갔다. 탄탄한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스트리초바를 공략한 에라니는 2세트를 6-2로 따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1시간 6분 만에 경기를 끝낸 에라니는 스트리초바와 상대 전적에서 6승 1패를 기록했다. 에라니는 첫 서브 성공률 91%를 기록했고 5번이나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했다.

[영상] 사라 에라니 VS 바버라 스트리초바 ⓒ 스포티비뉴스

[사진] 사라 에라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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