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램페이지' 퀸튼 잭슨(37, 미국)이 UFC에서 벨라토르로 돌아간다. 벨라토르는 UFC의 뒤를 쫓는 북미 2위 종합격투기 대회사다.
잭슨과 벨라토르는 오랜 법정 싸움을 끝내고 2경기 새 계약을 맺었다. 구체적인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 잭슨의 출전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벨라토르의 원형 케이지에 오를 전망이다.
벨라토르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잭슨은 2013년 1월 글로버 테세이라와 경기를 끝으로 옥타곤을 떠나 벨라토르에 새 둥지를 틀었다. 년 동안 조이 벨트란, 크리스찬 음품부, 킹 모에게 3연승했다.
그런데 2014년 12월 돌연 UFC로 돌아간다고 발표했다. 벨라토르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잭슨은 "UFC만한 곳이 없더라"고 말했다.
잭슨은 지난해 4월 UFC 186에서 파비오 말도나도를 상대로 옥타곤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여기서 벨라토르가 들고 일어났다. 잭슨은 여전히 벨라토르와 독점 계약된 상태고 계약상 3경기가 남아 있어 UFC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잭슨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는 벨라토르는 법정 싸움을 시작하기로 하고, 잭슨의 UFC 186 출전을 막아 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미국 뉴저지의 벌링턴 카운티 고등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잭슨의 옥타곤 복귀전이 무산 위기에 몰렸다.
UF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잭슨의 대체 선수로 스티브 보시를 대기시켰다. 동시에 가처분 철회를 요청하는 소를 법원에 제기했다.
UFC 186 개최를 나흘 앞두고, 뉴저지 고등법원 항소부(Appellate Division)는 잭슨의 출전을 막는 가처분을 철회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잭슨은 극적으로 말도나도의 맞은편에 섰고 3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이겼다.
하지만 이 경기 후에도 잭슨과 벨라토르의 싸움은 계속됐다. 잭슨은 "벨라토르로 돌아갈 바엔 은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쳤지만, 결국 한 발 물러섰다. 케이지가 아닌, 법정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선수 생명이 많이 남지 않은 자신에게 좋을 것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잭슨이 벨라토르에서 2경기를 뛴 뒤 다시 옥타곤으로 돌아올지, 벨라토르에 계속 눌러앉을지 아직 알 수 없다. 그는 옥타곤에서 마우리시오 쇼군 등 자신에게 이긴 상대들에게 복수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사진] 퀸튼 잭슨 ⓒUF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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