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범 오명’ 클로저의 포효… 돌아온 커터, 가을 흑역사 지울까
작성일: 2021.10.07 16:42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특급 마무리인 잰슨은 사실 전체적인 포스트시즌 성적도 나쁘지는 않다. 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포함, 포스트시즌에서만 무려 50경기에 나간 잰슨의 가을야구 통산 평균자책점은 2.35에 불과하다. 세이브도 18번이나 했다. 그러나 세간의 기억은 이 화려한 기억과는 조금 다르다.
결정적인 순간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블론세이브를 하거나, 조마조마한 세이브를 거뒀다. 일부의 이런 몇몇 기억은 잰슨에 “가을에 약한 남자”라는 이미지를 씌웠다. 지난해에도 다저스의 역사적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선수는 잰슨이 아닌 훌리오 우리아스였다. 지난해 부진으로 막판에는 신뢰를 잃은 탓이었다.
그런 잰슨은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한때 부진하며 마무리 교체론이 들끓기도 했다. “정규시즌에서도 저런데, 포스트시즌에서 믿고 맡길 수 있겠느냐”는 레퍼토리였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다시 철벽의 면모를 되찾기 시작하더니, 7일에는 위기를 넘기며 마지막 순간 포효했다.
1-1로 맞선 9회 1사 후 에드먼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다저스 킬러 중 하나인 골드슈미트를 삼진으로 처리한 게 결정적이었다. 이어 오닐을 상대로는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마지막 순간 과감한 승부로 역시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다. 잰슨이 점수를 지킨 다저스는 9회 테일러의 끝내기 투런포로 마지막에 웃었다.
잰슨이 달라진 건 계속 떨어지기만 했던 구속이 올 시즌 소폭 상승했다는 점이다. 전성기 만한 구속은 아니지만 그래도 의미가 컸다. 잰슨 특유의 커터 움직임도 구속 상승과 더불어 날카로워졌다. 잰슨의 이날 커터 최고 구속은 94.3마일(151.8㎞)까지 나왔고, 평균도 93마일(150㎞)을 상회했다. 이는 정규시즌보다도 1마일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트라이넨, 조 켈리, 코리 크네이블 등 위력적인 우완이 불펜에 즐비하다. 예전처럼 잰슨 한 명이 모든 짐을 안고 경기 막판에 임해야 하는 사정은 아니다. 어깨가 조금은 가벼워졌다. 잰슨이 올해는 가을야구에서도 제대로 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
'충격의 0.066' 이제는 너무 당연해진 김하성의 선발 제외…증명과 반등의 기회 조차 없다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한 달을 넘게 빠졌었는데 AL 4위라니…612홈런 전설 소환한 日 472억 거포, 美 중계진 '경악'
2026-08-20
-
‘폰세 상위 호환’ KBO 단체로 이불킥… 한국 구단 러브콜 뿌리치고, ‘대전 예수’를 울렸다
2026-08-20
-
前 KIA 역수출 신화의 비결은 결혼? 아내가 점쟁이 수준, ‘다저스 부적’ FA 대박도 보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