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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주자가 1루를 안 밟았는데요?' 혼란의 잠실, 도대체 무슨 일이

작성일: 2021.10.08 20:0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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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안재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최종전에서 두 팀 다 혼란으로 빠뜨리는 장면이 나왔다.

롯데와 두산은 8일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시즌 16차전을 치르고 있었다. 0-2로 끌려가던 두산이 4회말 3점을 뽑으며 역전하는 과정에서 문제 상황이 나왔다. 

두산이 3-2로 앞선 4회말 1사 1, 3루 안재석 타석. 안재석이 좌익수 쪽으로 타구를 띄웠고,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는 듯했다. 3루주자 페르난데스는 태그업 플레이를 해 득점했고, 1루주자 박계범은 2루를 향하다 1루로 귀루했다. 타자주자 안재석은 1루도 밟지 않은 채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전준우가 타구를 놓치면서 상황이 꼬였다. 전준우가 뒤로 넘어지면서 포구를 하는 바람에 공이 빠지는 장면이 전준우의 몸에 가렸고, 롯데 내야수들은 물론 두산 선수들도 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전준우가 2루수 안치홍에게 송구했을 때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은 이유다. 정상적인 수비 상황이면 타구가 그리 깊지 않았기 때문에 홈 송구를 선택하는 게 맞았다. 

유격수 딕슨 마차도는 이 상황을 인지하고 안치홍에게 2루를 밟고 1루로 송구하라고 알렸다. 그 결과 1루주자 박계범과 타자주자 안재석까지 모두 아웃됐다. 

혼란스러운 것은 심판진도 마찬가지였다. 한번에 이 상황을 인지한 심판이 없었다. 페르난데스의 득점을 인정하면서 1루를 밟지 않은 타자주자 안재석을 다시 1루에 세워 2사 1루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 가려 했다.

이때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심판진에 타자주자 안재석이 1루를 밟지 않은 점을 어필했고, 어필이 받아들여졌다. 페르난데스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고, 안재석은 좌익수 땅볼, 1루주자 박계범은 포스아웃돼 물러났다.

이영재 대기심은 "좌익수 땅볼로 인한 병살 플레이다. 3루심이 최초에 세이프라는 신호를 줬고, 주자들이 진루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 병살플레이다. 심판진도 혼란이 있었으나 4심 합의로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4-2로 달아나면서 상대 선발투수 서준원을 더 밀어붙일 수 있었으나 3-2로 상황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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