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혼란에서 정신 차리고 있었던 마차도… 서튼 "명백한 더블플레이, 잘해줬다"
작성일: 2021.10.09 15:15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안재석의 타구가 좌익수 방면으로 떴고, 이를 쫓아 내려오던 전준우가 미끄러져 공을 잡으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공이 포구되지 않고 몸에 맞았다. 그런데 공이 전준우의 몸에 다소 가린 까닭에 경기장에 있었던 대다수 선수들이 정확하게 상황 판단을 못하고 있었다.
3루 주자 페르난데스는 좌익수가 잡았다고 생각하고 태그업을 했고, 1루 주자 박계범은 태그업으로 2루에 가기는 어려우니 1루에 머물렀다. 잡혔다고 생각한 안재석은 1루를 밟지 않은 채 그대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사실 롯데 선수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당사자인 전준우야 공이 아웃되지 않았으니 곧바로 2루에 던졌지만, 공을 받은 2루수 안치홍도 확실한 상황 판단이 되지 않은 듯했고, 다시 공을 받은 1루수 정훈도 태그를 하고 베이스를 밟는 등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더블아웃이 된 건 결국 ‘정신을 차리고 있었던’ 유격수 딕슨 마차도의 일사분란한 지시 덕분이었다.
비록 경기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마차도가 팀 내야 수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었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동료를 이끌어 아웃카운트 두 개를 만들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9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마차도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서튼 감독은 "1루 주자, 타자 주자도 전준우가 공을 잡은 줄 알았다. 타자가 베이스를 안 밟고 갔다. 마차도가 (3루심의) 노캐치 사인을 봤고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었다"면서 "전준우에게 소리를 질러, 2루를 던져 포스 플레이로 아웃이 됐다. 마차도가 안치홍에게 1루로 던지라고 해서, 1루수도 베이스를 밟고 아웃이 됐다. 명백한 더블 플레이였다. 마차도가 굉장히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어필 상황에 대해 "젠틀하지도 않았지만 화를 내지도 않았다. 중간 지점에 있었던 것 같다"면서 "더그아웃에서 봤을 때 1루 주자가 베이스를 밟지 않았다는 것을 확실히 봤다. 1루심도 아웃이라는 것을 확실히 봤다"고 말했다. 다만 심판들의 4심 합의 하에 리플레이를 했다면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튼 감독은 "결론적으로 심판이 올바른 판정을 내렸다"고 했다.
이어 손아섭의 플라이에 대해서는 "내야 팝플라이를 쳤을 때 포수는 분명히 페어 지역에 들어가 있었다. 1루심은 페어를 선언했는데 주심은 파울을 선언했다"면서 "나가서 물어보니 주심은 이것은 내 콜이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리뷰도 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나는 100% 페어존에서 공을 잡았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
카라스코 10이닝 연속 퍼펙트→이 타구 하나에 무결점 기록 깨졌다…그리고 첫 실점까지
2026-08-11
-
웰스 선발진 탈락 전격 통보! 마지막 테스트 '불합격' 판정…염경엽이 택한 대체 카드는?
2026-08-11
추천 콘텐츠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