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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리포트] '프로 11년째' 정의윤, 144G의 의미

작성일: 2016.02.22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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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144경기에 다 나가고 싶다."

SK 와이번스 클린업트리오의 한 축을 담당할 정의윤(30)이 올 시즌 목표를 덤덤하게 말했다. "무엇을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 보다는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는 꿈을 말했다.

지난 시즌 정의윤은 프로 데뷔 10년 만에 재능을 꽃피웠다. 정의윤은 지난해 7월 LG 트윈스를 떠나 SK로 옮기면서 시즌 타율 0.320 OPS 0.934 14홈런 5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득점권 타율은 0.351였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정의윤은 'LG 정의윤'과 'SK 정의윤'의 다른 점을 설명했다. "한 경기에서 4타석에 들어갈 수 있는 점"이라고 입을 연 정의윤은 "중간에 교체가 안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경기를 뛸 수 있다. (김용희) 감독님께서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셨다. 그런 차이가 가장 큰 거 같다"고 말했다. 한 타석의 결과와 상관없이 경기를 뛸 수 있다는 안정감은 좋은 성적으로 연결됐다.

144경기 출전은 올 시즌 목표이자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척도다. 정의윤은 "개인적인 목표는 아직 따로 생각하지 않았다. 일단 144경기에 다 나갈 수 있으면 제가 성적이 좋아서 나갈 수 있었던 거니까 일단 모든 경기에 다 나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KBO 리그에서 9시즌을 뛰면서 100경기 이상 나선 시즌은 2005년과 2013년 2번 뿐이다.

고생 끝에 빛을 본 정의윤은 아내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제가 가장 힘들 때 만났고, 또 정말 의지했던 사람이다. 늘 기분 좋게 해 주려고 하고 편하게 해 줘서 (다른 사람들이) 내조를 잘한다고 하는 것 같다. 남자인 제가 오히려 아내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미안한 마음도 크다. 야구를 잘해서 보답하고 싶다"며 올해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영상] 정의윤 오키나와 인터뷰 ⓒ 편집, 스포티비뉴스 한수지 인턴

[사진] 정의윤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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