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구장 덕’ 있었나? 산에서 내려온 최고 3루수, 랭킹 5위로 밀렸다
작성일: 2021.10.19 16:59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실제 아레나도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 연속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수비는 따라올 자가 없어 보였다. 공격에서도 네 번이나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홈런왕만 세 차례(2015·2016·2018) 차지했고, 타점왕도 두 번이었다. 아레나도는 MLB 통산 1236경기에서 타율 0.288, 269홈런, 865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조정 OPS(OPS+)는 121이다.
그런 아레나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됐다. 아레나도는 ‘승리에 대한 야망’이 없는 콜로라도 수뇌부에 실망했고, 콜로라도는 리빌딩을 위해 9년 총액 2억7500만 달러라는 아레나도의 대형 계약을 덜어낼 필요가 있었다.
관심을 모으는 건 아레나도가 그간 대표적인 타자친화적 구장인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썼다는 것. 해발 1600m 정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공기 저항이 타 구장에 비해 적어 비거리가 많이 나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수비야 기량이 유지되겠지만, ‘산에서 내려온’ 아레나도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가 관심이었다.
일단 전체적인 공격 생산력은 조금 떨어졌다. 아레나도는 올해 157경기에 나서며 건강을 과시했지만 타율 0.255, 출루율 0.312에 머물렀다. 34개의 홈런과 105타점으로 체면 치레를 했으나 전반적으로 콜로라도 시절의 공격력은 아니었다. 실제 OPS+는 121로, 단축 시즌이었던 지난해를 빼면 2014년(115)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아레나도는 통산 쿠어스필드에서 타율 0.320, OPS 0.982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홈경기에서는 타율 0.228, OPS 0.722에 머물렀다. 원정(타율 0.279, OPS 0.885)보다 크게 떨어지는 성적이었다.
상황이 이러자 아레나도의 가치에 살짝 의문을 품는 시선도 늘어났다. 여전히 좋은 선수지만, 최고의 3루수냐는 물음표가 붙는다는 것이다. 미 CBS스포츠는 2022년 판타지리그 3루수 부문 랭킹을 매기면서 아레나도를 5위로 밀어냈다. 그간 아레나도는 항상 TOP 3 내에 있는 선수였다.
CBS스포츠는 “그가 콜로라도를 떠나는 것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은 사실이었다”면서 “그의 극단적인 플라이볼 비율은 그의 타율을 더 많이 낮췄다”면서 랭킹을 하향 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CBS스포츠는 아레나도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평균보다 더 좋은 공격력을 보증한다고 했지만, “그는 이제 리그 평균보다 낮은 출루율의 소유자”라면서 내년 성적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레나도에 앞선 선수는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오스틴 라일리(애틀랜타)였다. 올해 완벽하게 알을 깨고 나온 라일리가 4위까지 치고 올라간 게 눈에 들어온다. 아레나도가 내년에 이들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건재를 과시할지 관심이다.
6위부터 10위는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아달베르토 몬데시(캔자스시티), 크리스 브라이언트(샌프란시스코),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 저스틴 터너(LA 다저스)가 위치했다. 맷 채프먼(오클랜드)는 올해 부진으로 12위까지 밀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한국 특급 유망주, “오타니처럼 완성되길 바랄 것”… 미국서도 인정, 마이너리그 판도 바꿀까
2026-08-20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
'충격의 0.066' 이제는 너무 당연해진 김하성의 선발 제외…증명과 반등의 기회 조차 없다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한 달을 넘게 빠졌었는데 AL 4위라니…612홈런 전설 소환한 日 472억 거포, 美 중계진 '경악'
2026-08-20
-
‘폰세 상위 호환’ KBO 단체로 이불킥… 한국 구단 러브콜 뿌리치고, ‘대전 예수’를 울렸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