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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에이스오프] 외질-메시, '벵거 볼'과 'MSN'의 대표

작성일: 2016.02.23 16:4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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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아스널과 바르셀로나가 24일(이하 한국 시간) 아스널 홈 경기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2015~16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아스널은 매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통과로 개근상을 받아야 하지만 2010~11시즌부터 5시즌 연속 16강에서 떨어졌다. 2009~2010시즌이 아스널의 마지막 8강 무대였다. 다시 한번 8강에 도전하는 아스널이지만 상대는 세계 최강 클럽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바르셀로나다.

16강 무대에서 아스널이 허우적대고 있을 때 바르셀로나는 승승장구했다. 2010~11시즌 빅 이어를 들어 올렸고 2011~12시즌과 2012~13시즌에는 4강에 올랐다. 2013~14시즌에는 8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계 스코어 1-2로 져 탈락했으나 2014~15시즌에 결승에 올라 유벤투스를 3-1로 꺾고 다시 빅 이어를 차지했다. 아스널과 대조적으로 바르셀로나는 같은 시기에 16강에서 멈춘 적이 없다.


◆ 다시 꿈틀대는 '벵거 볼', 핵심은 메수트 외질 

2003~0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승 12무 무패 승점 90점으로 아스널이 무패 우승을 이뤘다. 1996년부터 아스널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전술 '벵거 볼'이 리그 무패를 이끈 핵심 전술이었다. 전진하는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짧은 패스워크로 상대의 압박을 뚫어 내는 '벵거 볼'은 아름다운 축구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아스널은 우승과 거리가 멀어졌고 '사스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그런 아스널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승점 51점으로 골득실차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뒤진 3위다. 1위 레스터 시티와 승점 차는 2점. 우승이 눈앞에 있다. 우승 기회를 잡은 아스널 공격의 중심에는 메수트 외질이 있다.
 
리그에서 17도움을 기록하며 특급 도우미로 포병대를 이끌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창으로 맞붙는다면 외질을 중심으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20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조별 리그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고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아스널의 최근 경기인 헐시티와 2015~16 잉글랜드 FA컵에서는 바르셀로나전을 염두에 두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체력 비축에 힘썼다.

◆ 'MSN 라인'의 중심, 아직은 '메시의 시대'

리오넬 메시가 공을 잡는다. 드리블한다. 좌, 우 측면에서 루이스 수아레즈, 네이마르 다 실바가 돌진한다. 공간이 생기면 패스한다. 수비가 허점을 보이면 돌파한다. 바르셀로나 'MSN 라인'의 전술이다. 말도 안 될 정도로 단순하지만 대부분의 클럽이 세 명의 공격에 숱하게 무너졌다.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하는 'MSN 라인'. 중심에는 메시가 있다.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득점왕 4회.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메시는 늘 뜨거웠다. 올 시즌 초반 부상 여파로 다시 주춤했지만 제 컨디션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느새 15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순위 6위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체력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1일 발렌시아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4강전부터 강행군을 하고 있다. 발렌시아와 경기에 메시는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5일 셀타 비고를 상대로 6-1 대승을 거뒀을 때, 18일 스포르팅 히혼과 경기에서 3-1로 이겼을 때, 지난 21일 엄청난 이동 거리인 라스팔마스 원정에서 2-1 진땀승을 거뒀을 때 메시는 운동장에 있었다. 3일 간격으로 계속해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체력적으로 과부하가 걸릴 시점이다. 메시는 아스널과 겨루기에 앞서 자신의 체력과 싸워야 한다.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디자이너 김종래

[영상] 아스널 vs 바르셀로나 16강전 프리뷰 ⓒ SPOTV 제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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