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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리포트] '선발 복귀' 윤석민, "명예 회복 하겠다"

작성일: 2016.02.24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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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뒷문을 책임지던 윤석민(30)이 선발 전향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팀에서 전천후 투수로 활약해 오던 윤석민은 올 시즌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윤석민은 오키나와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올 시즌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윤석민은 양현종과 함께 개막전-홈 개막전을 책임질 가능성이 크다. 윤석민이 선발로 뛰던 시절 기량을 발휘하면 양현종,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 지크 스프루일과 함께 강력한 선발진이 구성된다.

"지난 시즌에는 마무리를 맡았다. 올 시즌에는 선발투수로 전향한다"며 말문을 연 윤석민은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 같다. 선발로 나설 때처럼 운동하면서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시즌을 마친 뒤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윤석민이 2015년 시즌을 앞두고 KIA에 복귀하면서 김기태 감독은 윤석민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했다. 뒷문이 상대적으로 불안한 팀 사정을 고려해 '마무리 윤석민' 카드를 꺼낸 것이다.

윤석민은 지난 시즌 마무리에서 30세이브로 1998년 임창용(34세이브)의 뒤를 이어 17년 만에 타이거즈 3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윤석민이 뒷문을 지키면서 KIA 불펜에는 안정감이 생겼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윤석민은 다시 선발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 데뷔 후 윤석민이 거둔 성적은 75승 74세이브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KIA 마운드를 지켰다. 잦은 이동에 어려운 점이 있었겠지만,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에이스' 윤석민은 더 성숙해졌다. 윤석민은 잦은 변화에 대해 "쉽진 않다. 힘든 점도 있다. 그러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KIA 투수로서 중요한 자리에서 활약할 수 있는 투수로 나를 떠올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늘 팀 상황에 맞춰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야구 선수이며, KIA 선수다. 팀이 (나에게) 원하는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무대 도전에 대해서 윤석민은 "실패는 인정한다. 아쉬웠던 점은 계약이 늦어지면서 혼자 훈련하는 시간이 길었고 한계도 있었다. 연습도 많이 못했고 적응도 쉽지 않았다"며 "신인이고 팀의 주축 선수가 아니었다. 때문에 면밀하게 챙기지 못한 점이 실패의 원인이 됐다고 생각한다. 밑바닥까지 갔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 야구를 한 시간이 소중해졌다. 힘들어 하는 후배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둔 윤석민은 어느덧 11년째 뛰는 선참이 됐다. 그는 "마음은 더 편해진 것 같다. 선참으로서 투수나 야수 후배들에게 더 좋은 면모를 보여 주기 위해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하면 부담도 있지만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테랑이 된 윤석민이 선발로 전향하면서 KIA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안정된 선발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명예 회복을 하고 싶다"는 윤석민은 "좋은 컨디션과 몸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선발 전향 후 변화구 구사율이 높아질 것 같다. 긴 이닝을 던져야 하므로 완급 조절을 해야 한다"면서 "미국에서 실패를 겪어 보니, 행복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KIA 마운드에 남아 '전천후' 선수가 되겠다"며 더 의젓해진 자세로 각오를 다졌다.

[영상] 윤석민 인터뷰 ⓒ SPOTV,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유철

[사진] 윤석민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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