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6, 폴란드, 세계 랭킹 3위)가 카타르 오픈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부활을 노린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5, 덴마크, 세계 랭킹 22위)와 페트라 크비토바(25, 체코, 세계 랭킹 8위)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 3번 시드를 받은 라드반스카는 24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카타르 오픈 단식 16강전에서 모니카 니쿨레스쿠(28, 루마니아, 세계 랭킹 37위)를 2-0(7-5 6-1)로 이겼다.

지난해 WTA 파이널에서 정상에 오른 라드반스카는 올해 호주 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4강에서 만난 상대는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 세계 랭킹 1위)였다. 라드반스카는 윌리엄스에게 0-2로 패하며 호주 오픈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라드반스카는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계 랭킹 3위로 뛰어오른 그는 올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1세트에서 라드반스카는 니쿨레스쿠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뒷심 싸움에서 앞서며 7-5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단 한 게임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를 펼쳐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로베르타 빈치(33, 이탈리아, 세계 랭킹 10위)는 단식 16강전에서 캐글라 부유카크케이(26, 터키, 세계 랭킹 161위)를 2-0(7-5 6-1)으로 꺾었다.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빈치는 지난 1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막을 내린 WTA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 트로피에서 정상에 올랐다.

빈치의 8강전 상대는 라드반스카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라드반스카가 7승 2패로 앞서 있다. 

정사이사이(22, 중국, 세계 랭킹 72위)는 16강전에서 유지니 부샤르(21, 캐나다, 세계 랭킹 61위)를 2-0(7-6<1> 6-1)으로 이겼다. 정사이사이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올해 호주 오픈 우승자인 안젤리크 커버(28, 독일, 세계 랭킹 2위)를 꺾으며 이변을 일으켰다. 정사이사이는 2014년 윔블던 준우승자인 부샤르마저 이기며 돌풍을 이어 가고 있다.

가르빈 무구루자(22, 스페인, 세계 랭킹 5위)도 8강에 올랐다. 무구루자는 16강전에서 티메아 바버스(22, 헝가리, 세계 랭킹 48위)를 2-0(6-2 7-5)으로 꺾었다. 무구루자는 코코 밴더웨이(24, 미국, 세계 랭킹 43위)를 2-0(6-3 6-4)으로 이긴 안드레아 페트코비치(28, 독일, 세계 랭킹 27위)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전 세계 랭킹 1위 보즈니아키는 엘레나 베스니나(29, 러시아, 세계 랭킹 118위)에게 1-2(5-7 7-5 3-6)로 졌다. 보즈니아키는 2시간 20분이 넘는 접전을 펼쳤지만 베스니나에게 발목이 잡혔다. 크비토바는 옐레나 오스타펜코(18, 라트비아, 세계 랭킹 88위)에게 1-2(7-5 2-6 1-6)로 역전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SPOTV는 25일 저녁 9시 20분부터 카타르 오픈 8강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사진1]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 ⓒ Gettyimages

[사진2] 가르빈 무구루자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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