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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만 나눴습니다” KS 앞두고 마주한 사령탑들…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작성일: 2021.11.17 17:29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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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김태형 감독(왼쪽)과 kt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기선을 제압한 kt 위즈 이강철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이 감독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해줘야 할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강백호가 올 시즌 막판보다 많이 좋아졌다. 수비 집중력도 높아졌다. 그러면서 타격감도 올라온 느낌이다.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도 모두 나쁘지 않다”며 미소를 지었다.

kt는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4-2와 6-1 승리를 챙기고 2연승을 달렸다. 그러면서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을 89.5%로 늘렸다. 이 감독은 “지난해는 나도 긴장이 됐고, 선수들도 그랬다. 그러나 올해에는 1차전 전부터 들뜬 선수들이 거의 없었다. 대신 집중력은 높아졌다. 타이브레이커 영향이 크다. 지난해 경험도 중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과 잠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 내용을 묻자 “농담만 나눴다. 경기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답했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 일문일답.

-좋은 수비가 나오고 있는데.
“수비코치가 준비를 잘했다. 보기에도 집중력이 좋다.”

-김태형 감독과 잠시 만나던데.
“농담만 나눴다. 경기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

-아리엘 미란다가 두산 선발투수다.
“1~3회를 봐야 할 것 같다. 사전 미팅은 들어가지 않아서 자세한 내용은 듣지 못했다. 그래도 미란다가 나온다고 해서 선수들이 동요하지는 않았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경기 초반 흔들린다면.
“2점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 우리 공격력도 봐야 한다. 좋지 않으면 중간투수들이 일찍 나갈 수 있다. 고영표가 대기할 수도 있고. 상황을 따라 다르다고 본다. 그래도 윌리엄 쿠에바스가 계속 잘 던지니까 본인이 느끼는 바가 있지 않을까 한다. 요새 얼굴이 좋지 않더라, 하하.”

-심우준이 잘해주고 있는데.
“심우준이 이번 한국시리즈를 통해서 어떤 선수가 돼야 하는지 잘 느끼고 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유격수가 되리라고 기대한다.”

-고척돔 그라운드의 타구 속도 빠르다.
“수비코치에게 빠른 타구 펑고를 주문하고 있다. 좌우로 빠른 타구를 쳐서 포핸드와 백핸드 수비를 많이 시키고 있다.”

-승기를 잡았다.
“일단 3승이 먼저다. 정해놓은 선발 로테이션은 바꿀 생각이 없다.”

-기대했던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는지.
“해줘야 할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강백호가 올 시즌 막판보다 많이 좋아졌다. 수비 집중력도 높아졌다. 그러면서 타격감도 올라온 느낌이다.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도 모두 나쁘지 않다. 수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지난해와 차이점은.
“지난해는 나도 긴장이 됐고, 선수들도 그랬다. 그러나 올해에는 1차전 전부터 들뜬 선수들이 거의 없었다. 대신 집중력은 높아졌다. 타이브레이커 영향이 크다. 지난해 경험도 중요했다.”

-1~2차전 복기하면서 짚은 미스가 있었는지.
“(2차전 ?회) 조용호의 2루수 땅볼이 잡혔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왜 거기서 내가 그랬을까 후회했다. 고영표를 더 놔둬야 했을까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불펜투수들의 컨디션은 어떤지. 나가고 싶어 할 텐데.
“마지막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볼이 다 좋았다. 선수 때 한국시리즈를 해보면 7명 정도로 끝난다. 짧게는 5명으로 끝날 때도 있다. 많이 나가면 게임이 좋지 않았다는 뜻이다. 김응룡 감독님께서도 좋은 선수만을 계속 활용했다. 새로 넣기는 부담스럽다. 경기 끝나고 지나가다 마주치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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