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라트비아의 18세 소녀 엘레나 오스타펜코(18, 세계 랭킹 88위)가 카타르 토탈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3번 시드를 받은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6, 폴란드, 세계 랭킹 3위)는 4강 탈락했다.

오스타펜코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카타르 토탈 오픈 준결승에서 안드레아 페트코비치(28, 독일, 세계 랭킹 27위)에게 2세트 기권승(7-5 1-0) 했다.

오스타펜코는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페트라 크비토바(25, 체코, 세계 랭킹 8위)를 2-0으로 이겼다. 8강전에서는 안젤리크 커버(28, 독일, 세계 랭킹 2위)를 꺾고 돌풍을 일으킨 정사이사이(22, 중국, 세계 랭킹 72위)를 2-0으로 물리쳤다.

준결승에서 페트코비치를 만난 오스타펜코는 1세트 1-5로 뒤졌다. 페트코비치의 노련한 플레이에 고전했지만 이후 내리 4게임을 따내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페트코비치는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의료진의 치료를 받은 뒤 다시 경기에 나섰지만 코트에서 제대로 뛰지 못했다.

오스타펜코는 1세트를 7-5로 따냈다. 페트코비치는 2세트 0-1에서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라드반스카는 준결승에서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27, 스페인, 세계 랭킹 11위)에게 0-2(2-6 0-6)로 완패했다. 라드반스카는 1세트 2-1로 앞서갔다. 그러나 이후 나바로의 정교한 공격과 탄탄한 수비에 고전했다. 내리 5게임을 따낸 나바로는 1세트를 6-2로 따냈다.

라드반스카는 2세트에서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했다. 무기력하게 2세트를 0-6으로 내준 라드반스카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나바로는 지난해 WTA 투어에서 3번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그는 개인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SPOTV는 27일 밤 11시 50분부터 오스타펜코와 나바로가 맞붙는 카타르 토탈 오픈 결승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사진] 엘레나 오스타펜코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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