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인 양키스가 궁금한 것, 최고 3루 수비수는 유격수도 잘할까
작성일: 2021.12.31 16: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ESPN의 칼럼니스트이자 MLB 대표 소식통 중 하나인 버스터 올니는 마이클 케이가 진행하는 토크쇼에 출연, “양키스가 채프먼의 유격수 전향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올니는 그런 논의가 꼭 양키스의 ‘트레이드 움직임’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하는 건 무리라고 덧붙이기는 했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팀 연봉을 줄이려는 뚜렷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고, 내년 연봉이 1000만 달러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 채프먼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루머도 설득력이 있다.
채프먼은 전형적인 3루 자원이다. 2017년 오클랜드에서 MLB에 데뷔, 통산 573경기에서 111개의 홈런을 때리는 등 장타력도 갖추고 있다. 채프먼의 가치가 가장 환히 빛나는 지점은 바로 수비다. 세이버 기록은 물론, 현장 평가에서도 항상 높은 평가를 받는다.
채프먼이 데뷔한 2017년 이후, DRS(수비로 실점을 얼마나 방지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에서 채프먼은 +78을 기록했다. 이에 비견할 수 있는 선수는 역시 화려한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71) 뿐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적어도 DRS에서는 비교를 불허한다.
채프먼은 강한 어깨를 갖춘 선수고, 수비 범위 또한 비교적 넓은 선수로 뽑힌다. 그러나 3루 수비와 유격수 수비는 이야기가 조금 다를 수 있다. 양키스가 연구한 지점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채프먼은 빅리그에서 유격수로 뛰어본 경험이 사실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키스는 유격수 포지션이 약점이며, 올해 FA 시장에서 이 포지션을 보강할 것이라는 광범위한 추측을 받았다. 아직 시장에는 카를로스 코레아와 트레버 스토리와 같은 유격수들이 남아있다. 그러나 이 선수들은 절대적인 금액이 만만치 않을 가능성이 높고, 사치세를 내는 것을 꺼리는 양키스로서는 오히려 채프먼이 더 저렴한 매물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채프먼도 올해 151경기에서 타율 0.210, OPS(출루율+장타율) 0.716에 그치며 공격력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양키스는 공격력의 반등 가능성 또한 유심히 살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채프먼 혹은 다른 유격수가 영입된다면 양키스는 지오 어셀라를 3루로 돌려 내야진을 완성시킬 수 있다. 양키스가 ‘오프시즌 휴식기’ 동안 어떤 연구를 계속 진행할지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한국의 LEE만 있는 게 아니다… 또 다른 LEE의 기적, 한국 ‘빅3’보다 더 낫다니
2026-08-20
-
다저스 日 161km 괴물투수는 억울하다…대체 920억 거포가 수비를 어떻게 했길래, 사령탑도 "아쉬운 장면" 꼬집었을까
2026-08-20
-
KBO 떠나기 싫어 했는데, 두산 방출이 신의 한 수? ML에서 존재감 폭발→2경기 연속 안타라니
2026-08-20
-
前 KIA 타자, 미국 무대에서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니… 설마 내년 한국에 돌아올까
2026-08-20
-
160km 던지던 CY 괴물 도대체 어디갔나…며칠을 쉬었는데 4⅓이닝 강판, 사라진 구속→의문 커진다
2026-08-20
-
다저스 또 스스로 경기 망칠뻔 했다…연장 10회서 천신만고 끝에 승승승, 사사키 161km 역투→베츠 3안타 폭발
2026-08-20
추천 콘텐츠
-
대한체육회, 2018 평창기념재단으로부터 화장품 400세트 전달 받아…'아이치-나고야 AG 응원'
2026-08-20
-
[SPO 이슈] 미친 골 넣어도, 절대 만족 안하는 이강인 “훈련 부족했던 것 사실…몸 상태 더 끌어 올려야” 월클 멘탈
2026-08-20
-
[오피셜] 해리 케인 공식발언 “EPL 돌아간다 생각, 그 열망이 예전처럼 크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단박에 '거절'
2026-08-20
-
정운찬 전 국무총리-박찬호 등 모셨다…대한체육회, 2040 K-스포츠 비전 전문가그룹 위촉
2026-08-20
-
[포토S] 유도 김민종, '금메달을 향해'
2026-08-20
-
[포토S] 업어치기 하는 허미미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