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인터뷰]“마음이 뒤숭숭했다” 키움→kt 박병호는 고민을 거듭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토브리그에서 다시 한번 깜짝 이적 소식을 알린 박병호(35·kt 위즈)의 목소리는 당찼다. 그간의 고민은 분명 힘겨웠지만, 새로운 둥지에서 다시 날개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박병호는 29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통합우승팀인 kt에서 일찌감치 연락을 주셨다. 물론 키움 히어로즈와도 이야기를 계속 나눴지만, 나를 더욱 필요로 하는 kt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FA 내야수와 박병호와 계약 소식을 알렸다. 3년 총액 30억 원(계약금 7억 원, 연봉 합계 20억 원, 옵션 3억 원)의 깜짝 이적이었다.
박병호는 히어로즈의 역사를 대표하는 거포 내야수였다. 2005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뒤 좀처럼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2011년 넥센 이적 후 홈런왕으로 거듭나며 KBO리그를 주름잡는 거포로 거듭났다.
박병호는 “kt의 제안을 받고 사실 마음이 뒤숭숭했다. 내가 정말 키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 고민이 많았다”면서 “지난 2년간 내 성적이 좋진 못했지만, kt에선 이를 에이징 커브로 판단하지 않았다. 아직 활약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주셨고, 그런 부분에서 마음이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이날 이적 발표 직후 SNS를 통해 키움팬들에게 손편지를 남겼다. 유망주였던 자신을 홈런왕으로 성장시켜준 감사함과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함께 이야기했다.
박병호는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남겼다. 키움 구단과 팬들에게는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있어서 지금의 박병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팬들께서 조금의 상실감은 있으시겠지만, 예전처럼 힘껏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t는 박병호에게 리더로서의 자세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유한준(41)의 뒤를 이어 어린 후배들을 이끌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박병호는 “그러한 뜻을 잘 알고 있다”면서 “고참의 몫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단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된 실력을 먼저 발휘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곳에서 후배들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
카라스코 10이닝 연속 퍼펙트→이 타구 하나에 무결점 기록 깨졌다…그리고 첫 실점까지
2026-08-11
-
웰스 선발진 탈락 전격 통보! 마지막 테스트 '불합격' 판정…염경엽이 택한 대체 카드는?
2026-08-11
추천 콘텐츠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