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비자 재취소? 호크 호주 이민자 장관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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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의 호주 오픈 출전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13일 호주 정부의 알렉스 호크 이민자 장관은 조코비치의 비자를 재취소할지의 여부에 대해 결정한다.
조코비치는 지난 5일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출전을 위해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그의 비자를 취소했다. 이유는 조코비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조코비치는 멜버른 시내의 한 시설에 격리됐다. 그는 곧바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10일 호주 연방 법원은 조코비치의 비자 취소 결정이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
'자유의 몸'이 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훈련에 나섰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다시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주장했다.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가 입국 제출 서류를 작성할 때 '거짓말'을 했다며 꼬집었다. 조코비치는 호주를 방문하기 전 어느 국가에도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가 지난해 12월 16일 세르비아에서 유소년 베오그라드 시내에서 유소년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졌다. 상당수 여론이 조코비치에게 등을 돌린 이유는 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에서 이 행사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조코비치는 이 문제에 대해 "그 행사 직전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이 나왔다. 당시는 양성인지 몰랐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코비치는 스페인에도 머문 증거도 발견됐다. 올해 국가 방역을 한층 강화한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의 문제에 예외를 둘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 매체 CNN은 13일 "조코비치는 현재 호주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호주 오픈 대회 대진표는 이날 진행되지만 모든 시선은 알렉스 호크 이민자 장관의 결정에 맞춰져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호크 장관은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하고 추방할지 결정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조코비치는 다시 법적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 오픈은 오는 17일 개막한다. AFP 통신은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올해 대회는 관중 50%만 입장을 허용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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