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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데뷔전' 롯데 조원우 감독, “유격수 오승택, 깔끔해졌다”

작성일: 2016.03.09 06:00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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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스프링캠프에서 우리가 그동안 했던 대로 했습니다. 시범경기니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구상에 알맞은 방향으로 가고자 합니다.”

팀에 끈기를 불어넣을 것인가.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시범경기 데뷔전을 돌아보며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그리고 동점의 시작이자 선발 유격수로 활약한 오승택(25)에 대한 이야기를 잊지 않았다.

롯데는 8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6년 KBO 리그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와 개막전에서 6-6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9회초까지 3-6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9회말 3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제 2의 안방에서 지지 않는 끈기를 보였다. 이기지는 못했으나 누상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경기력이 돋보였다. 조 감독은 선수 시절 투수들이 쉽게 상대할 수 없는 테이블세터 요원으로 명성을 떨쳤다.

경기 후 조 감독은 “시범경기라 승패에 연연하지는 않았다. 우리가 그동안 훈련했던 대로 손발을 맞췄던 대로 하고자 노력했다.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의 구상대로 움직여 줘 고맙다”고 밝혔다. 시범경기인 만큼 결과보다 과정을 예의 주시했다. 

“다들 잘 뛰어 줬다. 막판 득점하는 데 희생플라이도 나오고 찬스에서 (이)우민이 등이 좋은 타격을 펼쳤다. 우리가 상대에게 장타를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이날 경기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은 바로 오승택.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내야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맡았으나 수비 실수로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던 오승택은 한결 안정된 수비를 펼쳤고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하며 SK 김주한-김민식 배터리를 괴롭혔다. 팀이 동점을 이루는 데 큰 몫을 했다. 

“(오)승택이가 수비를 깔끔하게 했다. 확실히 수비가 깔끔해졌다. 포구는 물론이고 약점으로 지적 받던 송구 능력도 향상됐다. 선수 본인도 수비에 신경 쓰면서 열심히 연습했고. 오늘(8일)은 누상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상대를 괴롭혔다.”

2016년 롯데의 유격수 주전 자리를 놓고 문규현(34)-오승택-김대륙(24)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오승택은 군필 선수로서 뛰어난 운동 능력과 한 방을 앞세운 공격형 유격수다.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폼과 히팅 포인트 수정-보완으로 방망이 8~9자루를 부러뜨리며 '오목수'라는 별명을 얻었던 오승택은 내야 전 포지션을 맡는 대신 유격수 수비로 고정되며 주전 입성을 향해 달리고 있다. 젊은 나이와 군필이라는 장점이 있는 만큼 오승택을 바라보는 롯데의 시선도 강렬하다.

한편 조 감독은 지난해 코치로 함께했던 SK 선수단과 시범경기 맞대결을 치른 데 대해 “큰 의미는 두지 않았다. 지난해 동고동락한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모셨던 김용희 감독께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그러나 경기를 하는 데 상대를 의식하기보다 우리 롯데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하고 안정된 수비를 펼치는 데 중점을 뒀다. 선수들이 구상대로 뛰어 줘 고맙고 앞으로도 더 좋은 경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영상] '야구는 9회말부터' 롯데의 의지 ⓒ SPOTV 미디어서비스팀/영상편집 김유철.

[사진] 조원우 감독 ⓒ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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