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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의 과감한 변화, 뮌헨의 기적을 부르다

작성일: 2016.03.17 07:27 이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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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절망적인 상황에서 포기를 몰랐던 주젭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과감한 변화가 기적을 불렀다.

뮌헨은 17일 새벽(한국 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유벤투스와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1차전에서 2-2로 비긴 뮌헨은 합계 전적 1승 1무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간의 예상을 비웃을 정도로 전반은 뮌헨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뮌헨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폴 포그바에게 선제 골을 허용했다.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가 자미 케디라의 롱패스를 걷어 내지 못하고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엉켜 넘어졌다. 공은 페널티에어리어로 파고든 슈테판 리히슈타이너가 잡았고, 골문으로 달려든 포그바가 리히슈타이너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이른 시간에 골을 내주자 뮌헨의 수비는 더욱 불안해졌다. 결국 전반 28분 후안 콰드라도에게 추가 골까지 내줬다. 역습 상황에서 뮌헨의 허점이 나왔다. 수비진은 하프라인부터 골문으로 파고든 모라타의 드리블에 무너졌다.

2골을 넣어야 연장으로 갈 수 있는 절박한 처지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격 요원의 숫자를 늘리면서 반격을 꾀했다. 후반 15분 중앙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를 빼고 측면 공격수 킹슬리 코망을 넣었다. 측면 공격으로 해법을 찾은 뮌헨은 크로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8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만회 골은 더글라스 코스타의 크로스에 이은 헤딩슛이었다. 교체 투입된 코망은 후반 46분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토마스 뮐러의 동점 골을 도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연장에 들어가자 지친 유벤투스의 미드필더를 몰아세웠다. 연장 전반 11분 패스와 침투 능력이 좋은 티아고 알칸타라를 투입했다. 티아고는 연장 후반 3분 역전 골을 기록했다. 2분 뒤에는 1도움을 기록한 코망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네 번째 골이 나왔다.

올 시즌이 끝나고 뮌헨을 떠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16강전에서 유벤투스를 만나 탈락 일보 직전에 갔다. 이탈리아 최강팀을 맞아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피하지 못하고 맨체스터 시티로 건너가는 듯했다. 하지만 불리한 상황에서 맥을 짚는 전술 변화와 교체 선수 투입으로 다시 한번 명장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사진] 과르디올라 감독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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