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아닌데' 알레그리, 믿었던 '교체 카드'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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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판을 정말 잘 짰다. 2년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9전 전승(36득점 4실점)을 뽐낸 바이에른 뮌헨의 안방에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경기 중반까지 홈팀을 무력화했다. 하지만 교체 선수들의 활약이 미진하면서 유벤투스는 '뮌헨 역전극'의 희생자가 됐다.
유벤투스는 17일 새벽(한국 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 1차전에서 2-2로 비긴 유벤투스는 합계 전적 1무 1패로 16강에서 탈락했다.
유벤투스는 이날 팀 내 최다 득점자 파울로 디발라, 핵심 미드필더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하지만 알레그리 감독은 불리하다는 세간의 예상을 깨고 후반 중반까지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 줬다.
알레그리 감독은 최전방에 스피드가 좋은 알바로 모라타를 세우고 뮌헨의 중원을 끊임없이 압박하면서 상대의 실수를 유발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터진 폴 포그바의 선제 골, 전반 28분 후안 콰드라도의 추가 골은 뮌헨 수비진의 실수에서 시작됐다. 역습에 강한 콰드라도, 모라타의 플레이는 뮌헨 수비수들에게 큰 부담을 줬다.
알레그리 감독은 후반 23분 스테파노 스투라로의 투입으로 '지키기'에 들어갔다. 4분 뒤에는 모라타를 빼고 마리오 만주키치를 넣으면서 수비를 다졌다. 높이가 있고 전방 압박이 좋은 만주키치라면 뮌헨 수비가 마음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후 지친 콰드라도를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로베르토 페레이라를 투입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후반 33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만회 골과 추가 시간 토마스 뮐러에게 통한의 동점 골을 허용했다. 연장 들어 유벤투스는 뮌헨의 공세에 밀렸고 결국 연장 전반에 두 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알레그리 감독은 지난달 1차전에서 교체 선수들의 활약으로 0-2 상황을 동점까지 만들었다. 후반에 투입된 스투라로와 모라타는 동점 골을 합작했다. 하지만 2차전은 달랐다. 기대했던 스투라로, 만주키치, 페레이라의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넓적다리 부상이 있었던 만주키치는 연장 전반 11분 세 번째 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헤딩슛이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스투라로의 슛은 골문 위로 솟았다.
[사진] 알레그리 감독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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