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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서 잃은 자신감? 슈틸리케 효과의 실체

작성일: 2016.03.24 20:54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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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향한 길목에서 기성용(스완지 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물론이고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김진수(호펜하임) 석현준(FC포르투) 등 유럽파가 긍정적인 시험 무대를 치렀다.

한국은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7번째 경기 레바논전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이정협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미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아시아 2차 예선 G조 7전 전승(승점 21)을 기록했고 7경기 연속 무실점의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한국의 2차 예선은 끝났다. 8차전은 쿠웨이트가 FIFA(국제축구연맹) 징계를 받아 취소됐다.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했던 터라 의미가 별로 없는 경기였을 수 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이를 가장 경계했고 와~스타디움의 잔디를 밟은 선수들은 감독의 지시를 잘 따랐다. 유럽파 가운데 기성용, 구자철 등 소속팀에서 입지를 다진 선수들은 변함없이 제 구실을 했다. 기성용은 좌우 오픈 패스와 롱패스로 공격 작업을 이끌었고 구자철은 전방에서 감각적인 패스와 순간 돌파로 슈팅 기회를 늘리는 데 이바지했다.

경기 출장에 대한 갈증이 컸던 일부 유럽파에게는 더 없이 소중한 기회였다. 김진수는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과감한 오버랩으로 레바논 수비의 허를 찔렀다. 이청용은 소속팀에서 소극적인 플레이를 배제하고 과감한 돌파, 적절한 시점의 패스로 공격을 지원했다. 석현준은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최선을 다해 뛰었다. 경기 감각이 정상이 아니라 다소 투박하기도 했다. 그래도 소속팀에서 잃은 자신감을 대표팀에서 되찾겠다는 의지는 분명해 보였다. 슈틸리케 효과다.

[사진] 구자철 ⓒ 스포티비뉴스, 안산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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