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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열심히 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 정현욱의 희망투

작성일: 2016.03.27 05:50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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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LG 트윈스 정현욱(38)이 627일 만에 건강한 몸으로 씩씩하게 마운드에 올라섰다. 

정현욱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에 6회 1사 후 진해수에 이어 구원 등판했다. 2014년 7월 8일 두산전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을 잘 막았다. 정현욱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투구였다. 

정현욱은 대만 퓨처스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대만에서 인터뷰했을 당시에도 정현욱은 투병 사실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았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질문할 수밖에 없었다. 정현욱은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정현욱은 2013년 시즌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을 당시와 비교해 많이 야위었다. 정현욱은 긍정적인 자세를 잃지 않았다. 그는 “몸도 힘들었고 마음도 힘들었는데 괜찮아졌다”면서 “어차피 야구는 해야 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감사해 하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힘들었던 순간이 많았다.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꼭 힘든 순간을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건강하게 마운드로 돌아와 다시 한번 자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정현욱은 LG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는 “야구 선수는 성적으로 말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며 “건강하게 돌아와 조금이나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라고 묻자 정현욱이 한참을 생각했다. 정현욱은 “(이)병규 형이 ‘올 시즌 캠프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라고 하는 말에 크게 공감했다. 지금 이 순간 땀을 흘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 드린다. ‘저 친구 참 열심히 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고 답했다.

힘든 투병 생활을 이겨 내고 마운드에 선 정현욱에게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격려했다.

[영상] 정현욱 인터뷰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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