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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파이널] '알토란 8점' 장재석, 알짜 조연이란 이런 것

작성일: 2016.03.26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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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박대현 기자]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소금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하승진을 효과적으로 수비하며 이승현의 휴식 시간을 보장했다. 장재석(25,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이 눈부신 경기력으로 팀의 3연승에 이바지했다.

장재석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 이지스와 2015~2016 KCC 프로 농구 챔피언 결정 4차전서 8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94-86 승리에 한몫했다. 야투 4개 던져 모두 넣는 좋은 집중력을 보였다.

'알짜 조연'이란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였다. 경기 초반 공격 리바운드 3개를 챙기며 KCC 빅맨진과 대등한 페인트 존 싸움을 벌였다. 1쿼터 하승진과 치열한 자리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2개의 골 밑 슛을 올렸다. 추승균 KCC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장재석의 공격 리바운드 3개가 초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이후 조 잭슨과 확률 높은 2대2 공격을 펼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잭슨이 이승현의 스크린을 받고 코트 정면에서 림 쪽으로 빠르게 파고들면 장재석은 엔드라인을 타고 들어가 질 좋은 패스를 받았다. 문태종, 김동욱, 허일영 등 오리온 슈터들을 막기 위해 외곽에 수비 방점을 찍은 KCC의 허를 찔렀다. 두 선수는 1쿼터에만 6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장재석이 잘해 줬다. 경기 내내 분위기를 뺏기지 않는 데 한몫했다"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하승진을 전담 수비하고 있는 이승현의 체력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오리온은 두꺼운 포워드 선수층에 비해 빅맨진이 상대적으로 헐겁다. 외국인 선수도 포인트가드인 잭슨과 스몰포워드 움직임을 보이는 애런 헤인즈를 뽑았다. 팀 내 정통 센터로 꼽을 수 있는 선수는 장재석, 방경수, 김만종 정도다.

지난 21일 전주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파울 트러블에 빠진 이승현을 대신해 2쿼터부터 하승진 수비를 맡았다. 이승현은 1쿼터 종료 직전 3번째 파울을 하며 벤치를 지켜야 했다. 경기 흐름이 KCC로 기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장재석이 예상보다 훨씬 끈끈한 대인방어를 보이며 하승진을 단 6점으로 묶었다. 김승기 KGC 감독이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고 평가한 하승진을 틀어막았다. 장재석은 이날 23분 42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장재석의 '24분'은 시리즈 스코어를 1-1로 만드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재석은 3차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지금 이 무대가 정말 소중하다. 1분 1초, 모든 순간이 내겐 좋은 공부가 된다. 정규 시즌 때보다 더 집중하려 하고 있고 자신감도 있다"고 힘줘 말했다. 3차전에서 수비수 뒤로 '잘라 들어가는' 움직임이 위력적이었다. 빅맨 수비수로 빛나는 경기력을 보인 것은 물론 공격에서도 팀에 쏠쏠한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사진] 장재석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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