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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파이널6]오리온 '양 날개' 허일영-김동욱, 최고 조연이 끝냈다

작성일: 2016.03.29 20:34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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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박대현 기자] 최고 조연이 끝냈다. 오리온의 포워드 콤비 허일영(31)-김동욱(35)이 챔피언 결정 6차전에서 전반에만 29점을 합작하며 기선 제압 선봉 노릇을 완벽히 수행했다. 오리온은 두 조연의 '명품 경기력'에 힘입어 1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두 선수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 이지스와 2015~2016 KCC 프로 농구 챔피언 결정 6차전서 39점을 합작하며 팀의 120-86, 34점 차 대승에 이바지했다. 김동욱은 23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허일영은 16점 4리바운드를 거뒀다.

김동욱은 전반 동안 16점을 쓸어 담았다. 2점슛 6개를 던져 모두 집어 넣었다. 바지런한 볼 없는 움직임으로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며 골 밑 득점을 쌓았다. 엔드라인을 타고 들어가 이현민의 'A패스'를 받은 뒤 레이업 슛을 올려놓았다. 또 공격 제한 구역에서 환상적인 턴어라운드 점프 슛으로 200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송교창의 슛블록 타이밍을 뺏었다. KCC 코트 왼쪽 45도에서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스쿱 샷도 넣었다. 다양한 공격 기술로 주연보다 빛난 경기 내용을 보였다.

베테랑 포워드 김동욱이 페인트 존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면서 KCC 수비진의 무게중심이 안쪽으로 쏠렸다. 자연스레 문태종, 허일영, 이승현 등 오리온 외곽 슈터들에 대한 KCC의 수비 집중도가 떨어졌다. 여기서 허일영이 애런 헤인즈, 이승현 등의 볼 없는 스크린을 받고 자신의 슛 공간을 확보한 뒤 3점슛을 거푸 터트렸다. 전반에만 3점슛 3개를 쏘아 올렸다. 두 선수는 오리온이 65-40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치는 데 한몫했다.

74-47로 앞선 3쿼터 3분 36초쯤 김동욱이 왼쪽 코너에서 오픈 3점슛을 꽂아 넣었다. 허버트 힐의 덩크 실패를 문태종이 수비 리바운드 후에 속공으로 이어 갔고 이후 잭슨-헤인즈-김동욱이 차례로 패스를 이었다. 헤인즈에게 공을 받는 김동욱은 깨끗하게 그물망을 흔들었고 점수 차가 30점으로 벌어졌다. 김동욱의 이 '한 방'으로 사실상 이날 경기 승리의 추가 오리온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사진] 김동욱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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