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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영상] ‘아직 못 다한 이야기’, 오리온 우승하던 날

작성일: 2016.03.30 06:00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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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오리온의 우승 꽃이 피는 데까지 14년이 걸렸습니다.” 

고양체육관에 경기 종료 버저가 울렸다. 추일승 감독과 코치진은 포옹했다. 선수들은 벤치에서 뛰어나와 만세를 불렀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2015~2016시즌 KBL 챔피언에 올랐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 이지스와 2015~2016 KCC 프로 농구 챔피언 결정 6차전에서 120-86으로 이겼다. 시리즈 스코어 4-2로 창단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팬들도 코트 안으로 들어와 우승의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 추일승 감독은 “1쿼터 경기를 보고 질 수 없는 경기였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KBL 진출 후 첫 우승을 경험한 문태종은 아이들과 기쁨을 함께했다. 이승현이 MVP로 호명되는 순간 오리온 선수들이 이승현을 격렬하게 반겼다. 

이승현은 “대학교 때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또 다른 느낌이다”면서 “형들이 없었다면 MVP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병철 코치는 14년 전을 회상했다. 김 코치는 “홈에서는 반드시 이길 것으로 생각했다. 팀의 2번째 우승도 홈 코트에서 이뤄져 기쁘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임재현 코치는 “선수들이 우승의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며 기뻐했다. 

김영기 KBL 총재 주도 하에 우승 트로피가 오리온 선수들에게 전달됐다. 기념사진 촬영도 진행됐다. 가운데 있던 문태종이 트로피를 들고 추일승 감독의 어깨를 두드려줬다. 그동안 고생했다는 표시였다. 추일승 감독은 문태종에게 눈빛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하이라이트는 허일영이 장식했다. 다음달 2일 결혼을 앞둔 허일영은 신부를 데리고 그물 커팅에 참석했다. 허일영이 단상에 오르자 오리온 선수들이 “키스해 키스해”라고 외쳤다. 허일영은 주저하지 않았다. 허일영은 신부에게 진하게 키스했다. 

가장 신 난 선수는 최진수였다. '검사외전'에서 OST로 나온 ‘Boomba’의 리듬에 맞춰 흥얼거렸다. 최진수가 주장 김도수에게 “오늘 밤 한잔하자”고 꼬여 댔다. 들떠 있는 최진수는 카메라를 향해 “내일은 없다. 오늘만 있을 뿐이다. 형들이랑 진하게 한잔하고 싶다”고 소리쳤다. 

[영상] 오리온 우승하던 날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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